동탄 2/남 소아보약, 보약을 먹여야할지.... 밤에 편히 잠잔적이 거의 없을정도입니다.
2019.05.16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원정입니다.
체중이 17kg이고 신장이 95cm이라고 한다면, 아기의 월령(나이)대의 다른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100%(100명의 아이들을 크고 체중 많이 나가는 순서대로 주욱 일렬로 세워 놓았을 때 일등 수준)의 성장 발육 상태로 나오고 있으니까 일단 겉보기의 성장발달 문제에는 특별히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 상태라고 보여집니다.
또 카우프 지수(신체 충실 지수)도 18.83로 나오고 있으므로 영양학적인 관점에서도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건강해 보이는 아이더라도 내부적으로는 어떤 건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받기 위해서라도 한번 가까운 어린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선생님께 허약 지수를 체크해 달라고 말씀드린다면, 어린이용 건강 문진표와 맥상, 복진 그리고 설상 등의 몇 가지 이학적 검사 과정을 통해 아이의 내부 건강 상태를 자세히 상담받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선생님께서 더 나은 성장발달 상태를 위해 전반적으로 기능을 보충시켜주는 순한 보약을 복용하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고 어떤 한 계통(소화기/호흡기/신경계통/근골격계/비뇨기계/순환기계 등)이 다른 계통에 비해 기능 상태가 조금 떨어져 있다면 그 쪽 계통의 강화를 포인트로 하는 한약을 처방해 주실 수도 있고 정말 문제가 없다라면 이다음에 다시 오라고 말씀해 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약 투여 여부에 대한 판단은 전문가이신 담당 한의사 선생님께 맡기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아가들은 어른에 비해 얕은 잠을 자기 때문에 원래 잘 깹니다.
게다가 이 월령(12~24개월 전후)의 아가들 중 20% 정도는 밤에 자다가 한번쯤은 깬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15개월 정도부터 잠자는데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데, 걸음마 시기인 이때는 지적 호기심도 많아 독립적인 반면 엄마로부터 떨어지기 싫어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자다가 옆에 엄마가 없으면 깨어서 짜증을 부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일단 아가의 수면환경에 보다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좀 서늘하게 해주고 밤에 자기 전에 TV 등은 좀 자제하시고 자기 전에 한번씩 안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헝겊 인형이나 장난감을 갖고 자게 하는 것도 위안 거리가 될 것입니다.
만일 아가가 깰때마다 우유나 물 같은 것을 준다면 이것부터 바로 끊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가가 깼을 경우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지는 마십시오.
물론 시간이 지나도 계속 울어대면 달래는 주어야겠지만 특별히 울지도 않고 힘들어 하지 않는다면 관심을 두지마십시오.
대개의 아가들은 깨어도 주위에서 다 잠들고 있으면 그냥 놀다가 자게 됩니다.
처음에는 모르고 깨다가도 이렇게 먼저 깨도 엄마가 놀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런 식으로 익숙해질 것입니다.
이렇게 아가들은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낮에 너무 많이 자면 밤에 잘 안자는 수도 있으니까 낮잠 너무 많이 자게 하지 마시고, 낮에 많이 놀아주십시오.
활동량이 많으면 아가는 밤에 더 잘 자게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아무런 이상이 없고, 이런 저런 노력을 다해도 안되는 경우는 우리 아이는 원래 이렇구나 하고 생각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 이유 없는 잠트러블은 시간이 가장 좋은 약 입니다.
마지막으로 삼계탕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삼계탕에 들어 있는 인삼 1개 정도 분량이라면 약간 열이 많은 체질의 아이들이라도 큰 부담없이 장기적으로 먹이셔도 상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이를 직접 진찰하지 않은 상황에서 열성 체질을 가졌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법은 없겠지만, 지금까지 삼계탕을 많이 먹이셨는데도 별다르게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안심하고 먹이셔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2019.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