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소아/남 자위행위, 요즘 책을 읽을때 방바닥에 누워서 고추를 부비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2019.08.14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성종한입니다.
자위행위(masturbation)란 성적(性的)으로 자신 스스로를 자극하는 행동을 일컫는 말입니다.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처음으로 표현되는 성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기들은 스스로 몸의 운동 조절 기능이 가능해지면서부터 자신의 성기 부위를 만지거나 비비는 행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남자 아이들은 생후 6-7개월부터 성기를 만지는 놀이를 시작하며, 여자 아이들은 남자 아이들보다 4개월 정도 뒤부터 시작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의미의 자위 행위는 보통 만 3세에서 6세사이에 시작됩니다.
7세에서 12세 사이에 차차 감소하던 자위행위는 청소년기 들어 다시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남아들은 10-12세 사이에, 그리고 여아들은 2-3년 늦게 성적인 자기 자극을 시작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1. 유소아의 자위행위 대소변 가리기 훈련이 시작될 무렵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성기에 대한 관심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일부 아이들의 경우 긴장되거나 불안할 때 자신의 성기를 만집니다.
하지만 호기심의 정도를 넘어서 지나치게 자위행위에 몰두하는 경우 정서적 문제 또는 성학대의 가능성을 생각해보아야 하겠습니다.
2. 청소년의 자위행위 Kinsey 등의 보고(1953)에 따르면 만 15세 소년들 중 82%가 자위행위를 하는 반면, 15세 소녀의 20%가 자위행위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 뒤에 이루어진 연구에서는 20세를 기준으로 남성의 85%, 여성의 60%가 자위행위의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Kinsey의 보고가 이루어진 50년대에 비해 현재에 이르러서는 10대 여성의 자위행위가 증가되는 경향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세 남성의 92%, 여성의 30%가 자위행위를 경험했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이러한 자위행위 자체의 증가 경향에도 불구하고 자위행위에 대한 죄악감이나 불안은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10대 여성의 57%, 남성의 45%가 자주 이러한 부정적인 느낌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65.6%의 청소년들이 자위 행위를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중에서 64.4%가 그 이유는 도덕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자위행위는 청소년기의 중요한 어떤 측면들 즉, 성적인 긴장을 완화시켜 주고, 안전한 성적인 실험으로서의 수단이 되며, 성적인 자신감을 높여주고, 성적 충동을 조절하며, 외로움을 줄여주고, 일반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을 방출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자위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라면 호르몬대사와 성적 욕구를 억제시키는데 오히려 이롭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성 전문가들은 자위행위를 정상적인 성 행동으로 간주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자위 행위를 묵인하며 모른 척 지나가고 있으며, 일부 부모님들은 죄악시하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골적으로 자위를 금지하는 부모도 있으며, 단순히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님도 있습니다.
만일 자녀에게 나쁜 짓이라고 주입하게 되면 일시적으로는 자위 행위가 중단될 수는 있겠으나, 자위 행위에 대한 지나친 죄책감 때문에 정신적 문제가 생기거나, 나중에 아이들이 성에 대한 혐오감을 가지게 되어 성인기의 성생활에 문제가 초래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덕적인 판단으로 억압하거나 금기시하는 것보다는 자위행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자위행위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생리적 현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즉 자위 행위 자체는 어린이들에게 권장할 만한 행위는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죄악시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인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위 행위가 정도를 지나쳐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학업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어느 정도의 현명한 치료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 유소아의 자위 행위는 성인의 성(性)적인 행동과는 의미가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자위 행위 자체에 대해 부모님이 예민하게 과잉 반응하면 자위 행위가 오히려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많음을 잊지 않으셔야 하겠습니다.
◦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나무라는 것, 겁을 주는 방식의 지도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때리는 것, 더러운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이에게 심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아이의 주의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주로 언제 그런 행동이 나타나는지, 즉, 아이가 긴장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그런지, 또는 무료하고 따분할 때 나타나는지 등을 잘 살펴서 적절하게 대처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을 줄여주십시오.
◦ 공개된 공간에서 자위행위를 하면, 이런 행동은 사적인 장소에서만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을 말로 설명해 주십시오.
◦ 평소에 신체적인 활동(운동)을 격려해 주십시오.
◦ 공공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자위행위를 하는 경우, 또래에서 하기 힘든 성행위와 유사한 동작을 반복하는 경우, 그리고 부모나 교사의 지도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동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임상심리전문가 선생님 등의 전문가와의 상담을 의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의원에 개설되어 있는 에서는 한의사 선생님과 임상심리전문가 선생님이 협진 시스템을 통해 아이의 심리/행동 문제에 대해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위에서 제시해 드린 방법을 가정에서 시행해 주시고도 별반 큰 차도가 없다면 그리고 어머님의 걱정이 지속되신다면 한번쯤 내원하셔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