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아/남 태열, 귀뒤와 머리부분을 자꾸 긁네요.
2019.08.14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증배입니다.
...가 생후 5개월인데 귀뒤부분, 눈을 자꾸 비비고 붉게 반점이 생겼군요.
피부질환은 직접 보지 않고서는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지만, 현재의 피부 증상과 관련하여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태열이라고도 불리우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만성적이고 자주 재발되는 몹시 가려운 습진으로 원인이 무척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원인이 복잡하고 다양하다는 것은 그만큼 치료가 어렵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을 단순히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은 피부의 만성염증과 함께 피부가 수분을 충분히 가지지 못해 생기는 병입니다.
이 병은 퍽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데 전인구의0.5-1%, 어린이의 경우 5-10%가 이 병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체로 생후 2-6개월이며 85%가 만 다섯 살 안에 나타납니다.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은 우선 무엇보다도 심한 가려움증 입니다.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의 피부소견은 피부의 발진 때문에 가렵다기 보다는 피부가 가려워서 긁다보니 피부발진이 생겼다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또한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은 잘 낫지 않고 재발을 자주 합니다.
초기인 영아나 어린 소아기에는 가려운 붉은 부풀은 반점이 얼굴, 목, 팔꿈치 뒤쪽, 무릎 앞쪽에 잘 생깁니다.
더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은 건조하고, 부풀어 일어나며 긁고 문질러서 진물과 딱지가 생기는 데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뒤쪽 등 주로 구부러지는 부위에 잘 생깁니다.
가려움의 정도는 매우 심해서 피가 날 정도로 긁게 되며 의 악순환 싸이클이 계속됩니다.
더 지속되면 피부가 갈라지고 두터워집니다.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은 보통 어릴 때 잠시 앓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태열(아토피성 피부염)환자의 50%는 두 돌(24개월) 이내에 없어지나 25%는 청소년기까지 가며, 나머지 25%는 성인이 되어도 없어지지 않고 계속됩니다.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을 심하게 하는 것들에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화학물질, 세정제, 비누, 꽉 조이는 옷, 털옷, 더운 것, 찬 것, 태양열 같은 자극제입니다.
이러한 자극제로 인해 피부가 더욱 예민해지고 건조해져서 태열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특히 땀이 고이는 것은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은 여름에 악화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둘째로, 알레르겐입니다.
알레르겐이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말합니다.
음식 알레르겐으로는 계란, 땅콩, 우유, 두유, 밀가루, 생선 등이 있습니다.
음식물이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킨다고 확진하려면 정밀검사가 필요한 데 가정에서 짐작으로 판단해서 먹이지 않으면 영양실조가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환경 알레르겐으로는 집먼지,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비듬, 꽃가루 등이 있는 데 이들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철저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로,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에 동반되는 정서적 불안, 좌절, 분노의 감정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환자들은 이러한 감정을 가려움과 긁는 것으로 표출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에서 해방되는 것인데 여기에는 환자, 보호자, 의사의 힘이 모아져야 가능합니다.
좋은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환자마다 서로 다른 질병의 양상을 파악하고 악화시키는 요소를 피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1) 비누는 지방제거능력이 아주 적은 중성비누를 사용합니다.
2) 빨래 후에는 옷에 세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잘 행굽니다.
3) 새 옷도 옷에 묻어 있는 화학성분을 없애기 위해 빨아 입습니다.
4) 표백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5) 의복은 털종류는 안되고 순면으로 입어야 합니다.
6) 땀 흘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일상 활동과 주위 환경을 조절합니다.
7) 집먼지 진드기나 애완동물 등의 유발인자를 없애야 합니다.
8)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애씁니다.
9) 어린아이의 경우 손톱을 짧게 깍아 주고 잠결에 긁지 않도록 장갑을 끼워 재웁니다.
10) 목욕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논란이 있으나 최근 추세는 목욕을 자주시키되 꼭 다음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목욕은 피부가 건조하거나 증상이 심할 때는 하루에 2번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목욕이 끝난지 3분 이내 각종 연고를 바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몸이 젖은 상태에서 연고를 바른 후 젖은 내의를 입히고 그 위에 다시 마른 내의를 입혀 연고의 침투를 돕고 수분의 증발을 막습니다.
목욕물은 절대로 뜨거워서는 안되고 미지근한 물에 약 20분간 저자극성 비누를 가지고 합니다.
급성기 일 때는 물에 들어 갈 때에 통증이 심하므로 욕조에 소금을 한 컵 넣은 후 하면 훨씬 좋습니다.
어떤 로션제제는 알콜을 함유 하는 수가 있으므로 함부로 발라서는 안됩니다.
수분이 증발할 수 있습니다.
11) 양방에서 주는 피부에 바르는 연고제는 스테로이드란 호르몬성제제와 스테로이드가 아닌 타 제제로 나뉘어 지는 데 절대로 환자가 임의로 구해서 사용해서는 안되고 양방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제는 피부의 색소가 적어지고, 세균의 감염이 생기며, 여드름, 실핏줄의 노출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심한 경우 호르몬에 의한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연고제는 주로 보습제 종류인데 피부가 많이 좋아진 후에도 계속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다고 해서 외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자외선을 쪼였을때, 개개인에 따라서 피부 병변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오히려 나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태양광선을 쬐고 놀다가 땀을 많이 흘리면 가려움이 증가될수는 있습니다.
외출유무는 단정지을 수 없고, 현재로서는 아이를 우선 진찰해보고 아토피성 피부염인지 다른 질환인지 확인을 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