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32개월/여 모세기관지염 치료법, 독감이 걸리기 전까진 감기다운 감기한번 걸리지 않았구여. 먹성도 좋답니다
2019.08.14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다정입니다.
대부분 모세 기관지염은 2세 미만(특히 36개월)의 어린 영아에게 잘 나타납니다.
모유 영양을 하지 않은 남자 어린이에게서 특히 더 잘 발생되지요.
어린 영아에게 있어서는 세기관지의 내경이 좁기 때문에 점막 부종, 분비물 배출로 인한 폐쇄성 증상(쌕쌕거리는 소리)이 일어나기가 쉽습니다.
보통 어린 영아 시기에 모세기관지염을 앓은 아이 중에서 나중에 자라나서 Hyper-Reactive Airway를 나타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즉 모세 기관지염을 앓은 아기 중에서 어머님이 천식 병력이 있었던 경우, 천명음 증세가 여러 차례 반복된 경우, 흡연에 자주 노출된 아이, IgE가 정상보다 상승되어 있는 경우에 천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어머님께서는 일단 몇 가지 호흡기 질환에 아이가 걸렸을 때 주의하실 사항에 대해서 인지하시고 그대로 가정에서 실천해 주시는 것이 제일 필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1. 일단 호흡기 감염에 노출되었을 때에는 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외출도 삼가시켜 주셔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약을 먹이면 그것이 치료의 전부다라고 생각하시고 이 중요한 사항을 의외로 지키지 않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셔야 합니다.
호흡기 질환에 걸려 호흡이 가빠지면 보통 때보다 몸 밖으로 나가는 수분의 양이 증가하고 음식도 잘 못 먹게 되므로 그만큼 더 물을 주셔야 합니다.
혹시 있을 수 있는 가래를 묽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라도 수분을 충분히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가습기를 충분히 틀어주셔야 합니다.
끈끈한 가래를 묽게 하려면 가습기를 많이 틀어주셔야 합니다.
4.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집 안 공기가 나쁘면 치료가 더욱 더디어 집니다.
곰팡이나 먼지가 없도록 하고,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에는 꼭 환풍기를 틀어 놓아서 연소시에 발생하는 질소 산화물이 공기중에 떠돌아 다니지 않게 해 주십시오.
5. 증세가 갑자기 심해지면 바로 응급실로 달려가실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가슴이 쑥쑥 들어갈 정도로 숨이 차 하거나 물도 잘 못먹고 오줌도 못 눠서 몸이 축 처지면 바로 응급실로 데리고 가셔야 합니다.
대부분 이런 반복적인 감염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은 면역력이 또래보다 저하되어 있는 허약 체질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어린이 전문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아이의 상태에 맞는 호흡기 강화 처방을 받으시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증류한약이나 SHJ(Sweet Herb Juice)와 같은 새로운 어린이용 한약이 나와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라도 복용하는데 크게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저희가 직접 아이를 진찰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보다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는 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를 치료해 주고 계신 담당 선생님께 아이의 상태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린다면 아마 열심히 잘 설명을 해 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일 별달리 특별하게 따로 설명을 해 주고 있지 않으시다면, 아이가 심각하게 신경써야 하는 그러한 병리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설명을 해 주고 계시지 않고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한결 마음이 편해지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천식에 대해서 한의학적인 치료를 말씀드리면 천식 증상이 있는 동안은 천식을 치료하는 처방을 사용할 수 있고, 증상이 없는 시기에는 면역력을 증강하여 천식을 예방하는 치료를 합니다.
100%라고 할수는 없겠지만, 한방치료를 받고나서 밤중에 천식발작으로 응급실에 가던 회수가 크게 감소되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 있습니다.
지금, OO이 같은 경우는 그런 정도는 아니고 마른기침을 자주 하는데, 이런 경우에도 전반적인 신체의 증상과 체질적 경향을 보아 치료하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9.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