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 3/남 오줌가리기, 저희 애가 울면 바지에 쉬를 하네요.

2019.08.14

안녕하세요. 저희 애가 울면 바지에 쉬를 하네요. 20개월 정도부터 소변을 가리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심하게 울게되면 쉬를 했거든요.. 근데 요즘엔 얘들과 놀다가 울게되도 쉬를 하네요. 자주...... 첨엔 크면서 나아지겠지 했는데 점점 더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걱정이 되네요. 이것두 병인가요. 어떤 이유로 그러는지.... 치료를 해야한다면 어떤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수고하시구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하남 미사 소아/남 오줌가리기)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안주현 입니다.

우선 어머님께서 먼저 꼭 인지하실 필요가 있는 사항 중의 하나는, 대소변 가리기를 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때가 되면 가릴 아이들은 다 가린다"는 것입니다.

두세돌이 한참 지나도록 대소변을 영 가리지 못하는 아이들도 정말 수두룩 하답니다.

원래 소변 가리기가 대변 가리기보다 좀 더 힘이 많이 듭니다.

아이들은 생리적으로 대장을 조절하는 능력 보다 방광을 조절하는 능력을 더 나중에서야 습득하게 되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만 2세는 지나야 소변 조절하는 능력을 갖게 되고 만 2세 반부터 눈에 띄게 소변을 누는 간격이 길어집니다.

이제 민재는 2살 2개월 정도의 연령이므로 복압을 상승될 수 있는 상황 예를들어 운다든지 재채기나 기침을 한다든지 대변을 본다든지 하게 되면 자연발생적으로 방광에 신호가 전달되어 살짝살짝 찔끔찔끔 소변이 새어 나올 수 있답니다.

보통 어린이가 만 3세 정도 된 이후에도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면 그 때는 배뇨 횟수가 어느 정도 일정할 때이므로 오전, 오후, 밤에 각각 몇번 정도 용변을 보는지부터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넌지시 소변 볼 것을 권유하면서 변기에 앉혀 보십시오.

이때 아가는 아가 변기에 앉고 부모도 같이 나란히 어른 변기에 앉을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 좋은 교육입니다.

아가가 변기에 앉아 있는 동안 소변을 보게 되면 칭찬을 아끼지 말고 해 주십시오.

간식과 음료수를 준비해 보상해 주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가가 싫어하는 의사를 표현하면 바로 중단해야 하며 억지로 강요하면 도리어 역효과가 납니다.

변기에 앉혔다가도 5분내에 쉬를 안하면 중지시켜야 합니다.

또 혼자 옷을 입고 벗을 수 있도록 격려하거나 바지를 입힐 수 있는 인형을 준비해 놀이를 통해 변기 사용법을 가르쳐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가지 주의하실 것은 아가가 실수를 했다고 해서 꾸짖거나 야단을 쳐서는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것과는 달리 대소변 가리기는 아가가 자신의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했을 때 언짢은 표정을 짓거나 야단을 치는 것은 아가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가 있습니다.

다음에 잘 할 수 있다는 격려의 말과 함께 옷 깨끗하게 갈아입혀 주시고, 오줌싼 옷은 스스로 세탁통에 넣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가의 대소변 가리기 훈련을 남의 집 아이들과 비교하거나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때가 되면 다 가리게 되니까요.

단 아가가 오줌을 너무 자주 싸거나 찔끔거리는 경우라면 혹시 다른 문제는 없는지 한번쯤 소아과나 어린이 전문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검사를 받아 보게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방광의 기운이나 신장의 기능이 또래보다 부족하게 될 경우에 소변 가리기에 문제가 발생된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방광이나 신장의 모자란 기운을 북돋아주는 약재를 위주로 하여 상승지기를 돕는 처방으로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증상 개선의 기미가 지속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 경우, 가까운 어린이 전문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담당 선생님과 아이의 상태에 대해 상담을 의뢰하신다면,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해 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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