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천동30대중반/여 유산몸조리, 7주차에 계류유산되고 일부만 자연배출했는데 소파술보다 약물배출해도 될까요??
2020.06.17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영희입니다.
계류유산 및 불완전유산으로 상실감이 크시겠습니다.
임신 14주차까지는 대략 9명 중 1명 꼴로 유산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희망을 잃지마시고 다음 임신을 위해서 완전한 배출한 후 몸을 회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계류유산의 특징 중 하나는 이미 태아가 사망하였어도 입덧이나 유방통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뒤늦게 유산을 알아채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자궁 내에 사망한 태아가 잔류해 있는 것을 계류유산이라고 합니다.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태아와 부속물을 배출하는 것이 좋은데요.
방치 시에 염증과 출혈, 혈액응고기전에 장애 등을 유발해 산모에게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술이나 약물배출을 고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궁내유착이나 가임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서 자연배출을 기다려 보는 것이 좋은데요.
혈압, 맥박 등이 불안정하고 질출혈이 조절되지 않거나 자궁내막염, 골반염 등의 소견이 있다면 소파수술을 통한 배출을 고려해야하지만
만약 안정적인 상태라면 NICE가이드라인에 따라 계류유산 진단 후 ‘2주’ 정도 기다려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산모께서는 일부 자연배출을 한 상태입니다.”
2주를 기다리기에는 심적 부담이 크다면 빠른 배출을 위해 한의학적 자연배출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자연배출을 돕는 한약인 궁귀탕과 우슬탕을 이용하여 잔류임신 산물이 자연적으로 배출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자궁 내 정체된 어혈을 풀어 원활한 배출을 돕고 남은 어혈과 노폐물을 배출해 자궁 회복 및 자궁면역력을 정상화하며 산모의 기혈허약을 개선해 산후풍, 유산후유증을 예방합니다.
만약 임상경험에 의하면 나이가 너무 많거나 이미 계류유산 경험이 있거나 자궁질환이 있다면 자연 배출까지 시간이 길어지거나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약물배출과 한약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약물 배출에서 동반되는 출혈량 증가와 출혈 기간이 늘어가는 것을 개선하며 계류유산 한약치료를 통해 유산 후유증을 감소 및 모체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산모의 나이, 증상, 가임력, 기저 질환 등을 세밀하게 살펴 계류유산 자연배출 뿐 아니라 유산의 원인을 찾아 유산을 예방하고 건강한 임신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원만한 회복을 위해 가까운 한의원이나 병원에 내원하시어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보다 자세한 치료 계획을 세워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