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 건조감이 더 심해지고 혀끝이 따가우면서 까끌거려요. (김포 60대중반/여 구강건조증)

2020.08.05

몇 년 전부터 입안이 말라 자주 물을 마시면 좀 나아지긴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건조감이 더 심해지고 최근에는 혀끝이 따가우면서 까끌거림도 느껴집니다. 비염도 심해 날씨나 먼지 등에 영향을 받을 때가 많고 코도 막히고 답답할 때가 자주 있습니다. 평소 속이 더부룩하고 명치가 답답해서 위장약을 수시로 복용하는데 약 때문에 입안이 더 마르는 건 아닌가 싶어 중단해 보기도 했으나 증상은 비슷합니다. 병원에서는 잘 먹고 푹 쉬면서 편안한 맘을 가지면 괜찮을 거라고 하는데 증상이 심해지는거 같아 걱정입니다. 치료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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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단영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혀와 입은 아주 많은 부분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정작 혀 건강관리에 대해서는 무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혀통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구강질환은 구강건조와 아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고 구강건조증이 악화되면 구내염, 혀통증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미각세포 손상으로 미각장애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타액 분비가 적으면서 구강건조증이 지속되어 혀에 백태가 끼게 되고 구취로 발전하게 되며 스트레스나 불면, 불안, 비염, 축농증 등 코의 질환이 있는 경우 비강 및 부비동에 쌓여있는 농으로 인하여 구강호흡이 이루어지면서 구강건조가 더욱 악화되기도 합니다.

구강건조와 혀통증의 치료는 탕약을 처방하여 심장과 비장의 열을 내려주고 소화기관의 운동성을 높이는 치료를 통해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키고 부교감신경을 촉진시켜 자율신경계균형계가 안정되어 원활히 움직이도록 하며, 입안의 침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침샘의 기능을 촉진시켜 재발을 방지하고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즉 상열 및 심화를 내리고, 항진되어 있는 교감신경의 이완을 도와 침샘 분비가 잘 되도록 기능을 높여주는 치료를 합니다.

또한 위장 기능을 높이는 약침치료 및 비염, 축농증 등의 개선을 위한 구강 및 비강치료를 함께 진행하며 재발, 반복을 막는 생활요법지도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구강질환은 방치 할 경우 점차 진행하여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어 조기에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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