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밑이 꽉 막힌 것 같고 종종 속쓰림, 복통, 위경련이 올때도 있습니다. (안양 안양동 20대후반/남 담적병)

2020.08.08

몇 년전 취업준비로 계속 앉아서 공부만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당시에, 속이 답답하고 명치밑이 꽉 막힌 것 같고 위경련도 몇 번 온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위내시경을 받았을때는 뚜렷한 위염이나 식도염 등의 소견은 없었고, 십이지장이 좀 부은 것 같다는 말만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직장에 취직을 해서 잘 다니고 있고, 벌써 2년가량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안되고 명치밑이 아픕니다. 위경련 까지는 없지만, 계속 해서 소화도 안되고 속쓰림도 종종 나타납니다. 원래부터 장이 약해서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복통, 설사가 자주 나타나기는 했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런 증상을 식적? 담적병? 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제 증상이 담적병이 맞는건지요? 어떻게 하면 낫을수 있을까요 ?
  • #담적병
  • #과민성대장
  • #위무력증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준희입니다.

몇 년전 취업준비를 위해서 계속 장시간 앉아서 공부하고 책과 씨름하면서 만성적인 소화불량, 가슴 답답함, 복통, 속쓰림 등의 위장기능 장애가 있으셨고, 심할때는 위경련도 몇 번씩 있었다고 하셨군요.

당시에 너무 힘들어서 위내시경 검사 등을 했을때는 별다른 이상소견은 나오는게 없으셨구요.

그런데 취업을 한 이후에도 이게 낫지를 않고 지금까지 고통을 겪고 계시는 군요.

한의학에서는 뚜렷한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등의 병리적 소견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위와 장의 만성적인 소화불량, 복부팽만감과 가스참, 소화능력의 저하, 복통, 속쓰림 등의 위장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위장의 담음(痰飮) 또는 식적(食積), 담적병 등으로 표현을 해 왔습니다.

요즘말로 하면 신경성 위염, 기능성 위장장애와 가까운 질환들을 가리키는 표현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이는 위와 장의 운동성이 저하되고 소화액의 분비능력이 원활하지 못할 때 주로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아랫배가 차갑고 냉한 분들에게 특히 더 많이 발생하며, 밀가루 음식, 튀김음식, 차갑고 냉한 회나 과일, 빙과류 등을 자주 먹거나, 신경을 많이 쓰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심리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일으키는 만성 소화기 질환입니다.

위장이 잘 안움직이다보니, 예전에는 위무력증, 위하수증 등으로 표현하기도 했었죠.

너무 걱정만 하지 마시고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하시어 위장의 운동성을 향상시켜주고, 소화액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며, 장내의 가스를 제거하고 뱃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한약 및 약침치료, 침치료 등을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으신 분들의 경우에 특히 이런 증상이 더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집중적인 한방치료가 많은 도움이 되실수 있으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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