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때문에 음식을 조절하고 있는데요... (노원 30대초반/남 아토피)
2020.07.31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면역계의 과민반응으로 피부에 붉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면역계 질환으로 면역계가 성숙하지 않은 어린 나이에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갑자기 아토피피부염이 생겨서 고생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즉, 성인이 되어서도 면역계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아토피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칩니다.
유전적으로 부모님 중에 알레르기 질환 또는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분이 있거나 환경 독소, 화학제품 등에 자주 노출되어 발생하기도 하지만
비슷한 환경에서 지내는 동안 갑자기 피부가 붉고 가렵고 진물이 나기 시작했다면 본인의 면역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서 아토피가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이 생기기 전에 어떤 생활 습관을 갖고 있었는지, 어떤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면역계의 기능이 떨어졌는지를 찾고 치료해야 성인아토피 증상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나타난 피부의 염증이라면 스테로이드제나 면역억제제 등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치료를 했을 때 충분히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권장된 기간동안 연고나 약을 사용해도 가려움증이 계속된다면 면역기능에 영향을 주고 있는 요인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사람마다 면역계의 기능이 떨어지는 데는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육체 활동이 많은 것이 원인일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잠을 충분히 못 잔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면역세포가 80%가 위치하고 있는 소화기에 문제가 생기면 아토피피부염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튀김이나 인스턴트식품, 술 등 아토피에 나쁜 음식을 피하고 채소, 과일 등 아토피에 좋은 음식을 위주로 먹으면서 증상이 호전된 경험이 있다면 특히 소화기가 면역계에 영향을 많이 주고 있다는 뜻입니다.
과자나 빵으로 끼니를 자주 해결한다든지 야식을 먹거나 과식을 자주 하는 등 소화기에 무리가 갈 만한 습관이 있었다면 이런 식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아토피 치료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습관 개선 이후에도 증상이 남아있거나 조금만 음식을 잘못 먹으면 금방 아토피가 재발한다면 외부 음식만이 문제는 아니고 자신의 소화기능이 떨어져있는 상태가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한약치료를 중심으로 소화기능을 개선하면 면역 기능을 회복하고 꾸준히 식단 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기능이 향상되면 피부의 면역력 개선과 함께 밀가루나 다른 음식도 점차 소화를 잘 시키게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 꾸준히 치료를 받고 나에게 맞는 생활습관 관리를 해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더불어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은 누구에게나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증상이 나타나게 된 삶의 과정, 생활습관은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아토피라는 결과물을 유발한 선행요인이 무엇인지를 찾고 개선하는 치료를 추천드립니다.
2020.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