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낭 주변에 사타구니 습진이 있는데 한방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노원 40대후반/남 습진)

2020.07.32

48세 남성인데요, 사타구니와 음낭 주변에 습진이 있고 잘 낫지가 않아서요 습진이 생긴지는 벌써 10년도 넘은 것 같고요 개인 피부과도 많이 다녔고 민간요법도 좋다는 건 이것저것 해봤습니다. 치료가 정말 어렵네요. 병원 가면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 주고 가려울때 약 바르고 통풍 잘 시켜주는 것밖에 없다고 하네요... 요즘 샤워를 하고 자도 새벽에 가려움증이 있어서 깨요. 평생을 잘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저의 병에 참고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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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오랫동안 습진이 낫지 않아서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습진은 가려움증이 특징적인 피부질환으로 피부가 오돌토돌하고 붉어질 뿐만 아니라 증상이 심해지면 진물이 나거나 긁은 상처가 나기도 합니다.

또한 이런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습진은 신체의 어느 부위에든 발생할 수 있는데 사타구니와 고환에 유독 습진 증상이 잘 낫지 않는 경우 사타구니 습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타구니 습진은 허벅지와 음낭쪽으로 땀이 차고 더우면 증상이 더 잘 낫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남자분들은 일반적으로 여자분들보다 허벅지가 두꺼운 경향이 있고 허벅지와 생식기간의 마찰로 인해서 더 땀과 열이 차기가 쉽습니다.

그러므로 생활관리에서 통풍이 잘 되는 면으로 된 속옷을 입고 꽉 조이는 바지 대신 통이 넓은 바지를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를 해도 사타구니가 습하고 습진이 잘 낫지 않는다면 외부 환경요인이 아니라 신체 내부적인 요인이 사타구니가 습한 상태가 지속되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소변을 하루 8번 이상 자주 보거나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등 소변 쪽으로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와

성적 자극이 없는데도 정액이나 쿠퍼액이 나오거나 사정을 한 뒤 찝찝한 느낌이 남는 등 성기능과 관련하여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사타구니와 음낭쪽에 찝찝하고 습한 환경이 만들어지기 쉽습니다.

이런 신체 내부적인 요인은 속옷, 의복과 같이 외부 환경을 조절하거나 항염증작용이 있는 연고를 바른다고 해서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타구니 습진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습진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면 피부과에서 연고를 처방 받고 생활에서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해주면 나을 수 있지만 이러한 치료와 관리에도 증상이 잘 낫지 않고 재발한다면 사타구니가 습해지는 신체적인 요인을 함께 해결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0.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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