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면 손떨림이 심해서 글씨가 엉망이네요. 수전증을 치료하면 좋아질까요? (강남 50대초반/여 손떨림)

2020.08.15

젊었을때부터 긴장하면 약간 손이 떨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50대가 되면서 글을 쓸 때 손이 많이 떨리네요. 병원에서는 별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손이 점점 더 떨리게 돼서 걱정이 됩니다. 은행이나 동사무소에서 서류를 작성할 때 손이 너무 떨려서 창피할 때도 있는데 누군가가 내가 글씨쓰는 것을 본다는 생강이 들면 손이 더 심하게 떨리네요 이것 때문에 너무 스트레르를 많이 받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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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위영만입니다.

글을 쓸 때 손이 떨리는 문제로 인해 걱정이 많이되시겠네요.

글을 쓸 때 손이 떨려서 글씨가 잘 써지지 않는 증상은 본태성떨림, 서진증, 서경증, 파킨슨병 등으로 인해 대부분 발생합니다.

발생 원인과 치료방법, 예후 등에 있어서 차이가 있기때문에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본태성떨림에서는 글을 쓸 때만 손이 떨리는것이 아니라 숟가락 질을 하거나 칫솔 질을 할 때에도 손떨림이 나타납니다.

또한 본태성떨림이 처음에는 한 쪽 손에서 떨림이 시작되지만 시간이지나면서 반대쪽에도 떨림이 나타나고 섬세한 움직임을 할 때에 떨림이 감소합니다.

특히 젊었을 때는 떨림이 그리 심하지 않다가 50대 이후로 뇌의 퇴행이 진행하면서 떨림이 심해져 글씨쓰는것이 힘들어집니다.

글을쓰거나 골프를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등 특정작업을 할 때만 떨림이 발생하고 다른 작업이나 동작을 할 때는 떨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작업 특이성 진전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글씨를 쓸 때만 손이떨리고 다른작업을 할 때는 손이 떨리지 않는 증상을 서진증 또는 글씨떨림, 서자진전이라하는데 일종의 작업 특이성 진전에 해당합니다.

서경증은 손의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되고 경련이 발생하여 글씨를 쓸려고하면 손에 쥐가난 듯 떨리는 경우입니다.

서경증은 필기경련, 쓰기 경련이라고도 하는데 일종의 근긴장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파킨슨병에서는 보통 앉아있을 때 손을 무릎위에 올려놓거나 옆으로 자연스럽게 팔을 내리고 걸을 때 손떨림이 심해집니다.

반대로 글씨를 쓰거나 물건을 잡는 등 손을 움직일 때는 떨림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오른쪽 손의 떨림이 심해지면 글쓰기가 점점 느려지며 글씨를 쓸 때 정상적인 크기로 시작한 글이 점점 작아지는 소자증이 나타납니다.

손떨림은 저절로 호전되지 않고 나이가 들수록 점점 심해지기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시는것이 중요합니다.

답변이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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