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뜨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이 들면서 불안감을 느낍니다. (양주 40대중반/남 불안장애)

2020.08.27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이 심하게 드는 날은 출근전부터 긴장이 많이 되고, 하루종일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상한 것은 토요일 아침에는 이런 증상이 별로 없습니다. 아무래도 출근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일 자체에 스트레스가 남보다 유독 심하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심장도 두근거리고, 간혹 모임에서 손도 떨릴 때가 있어 작년에는 검사도 다 받아봤습니다. 병원에서는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하면서 불편하면 복용하라고 인데놀이라는 약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아침에 유난히 두근거림이 심하면 그 약을 복용하면서 지내는데요, 처음에는 효과가 좋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복용해도 긴장감이 지속될 때가 많습니다. 이런 것도 불안장애라고 봐야 할까요?
  • #한방신경정신과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과도한 심장두근거림과 불안으로 힘드신 상태시군요.

출근하지 않는 날에는 괜찮은데, 출근하는 평일에만 나타나는 증상이라면 심리적인 긴장과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불안장애는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범불안장애, 강박장애, 광장공포증,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등을 포괄하는 것으로,

특정 대상이나 또는 뚜렷한 이유없이 심한 불안과 함께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나타나는 신체증상을 갖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정도라면 불안장애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정확한 상태는 직접 진찰을 해 보아야 알 수 있겠으나, 심한 가슴두근거림과 같은 특정 신체증상이 불안감 유발의 원인이 되는 경우라면 이러한 원인이 되는 증상을 개선해 주게 되면 불안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당연히 평소 긴장, 불안이 높거나 강박적인 성향이 있다면 이에 대한 평가와 치료는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뇌기능검사, 자율신경계검사, 심리검사를 통해 현재 두뇌기능의 불균형 정도와 심리문제를 체크하며,

문진, 설진, 복진, 맥진을 통해 오장육부와 경락의 불균형을 찾아 이를 개선해 주는 치료를 합니다.

한약은 증상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아니라, 증상이 유발될만한 원인을 해결해 주는 것을 목표로 처방을 하며,

한약복용으로 신체와 두뇌의 상태가 편안해지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개선되고, 이후로는 한약복용없이도 안정적인 상태로 지낼 수 있게 됩니다.

한약치료와 더불어 침치료, 추나요법, 두뇌훈련, EFT, 인지행동치료 등 환자의 개별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치료법을 시행합니다.

약물로 증상을 억제할 수 있지만, 만성적으로 갈 경우 약물의 반응이 떨어지고, 약물에 의존하기가 쉽습니다.

미루지 마시고, 한의원을 내원하셔서 현재 몸상태를 체크받아보시고, 필요한 치료를 받으시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으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문의주세요.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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