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 전부터 소화가 안되고 가스가 차고 복부 팽만감이 심해서 밥을 반공기도 채 못먹고 있어요. (안양시 비산동 40대초반/남 체기)

2020.08.22

저는 43세의 남자로, 키는 180에 체중은 83키로 가량 나가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4달 전쯤부터 갑자기 명치밑이 답답하고 소화가 안되더니, 밥을 먹을때마다 자꾸 체한 느낌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식사때가 되어도 별로 배가 고프지를 않고 가스가 차서 헛배만 불러서, 식사량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일을 하면서 커피를 하루에 큰 컵으로 2,3잔씩 계속 마셔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 이후로는 커피도 하루에 한잔 정도만 마시고 주의하고 있는데도 회복이 되지를 않습니다. 내과에 가서 위내시경 검사를 해보았지만, 약간의 염증만 있고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들었구요, 장내시경과 복부 CT , 혈액검사 등을 해봤지만, 역시 별다른 문제는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위염약을 처방받아서 먹고 있지만, 이 소화가 안되고 가스가 차고 헛배가 부르는 소화불량 증상은 개선되는 기미가 없습니다. 지금은 밥을 반공기만 먹어도 뭔가 계속 얹힌 것 같고, 가슴이 답답하고 가스가 차서 늘 속이 더부룩합니다. 어째서 이런 증상이 생긴 것인지, 제가 흔히 말하는 위장의 담적병 증상이 생긴 것인지 궁금해서 문의드려 봅니다.
  • #담적병
  • #잦은체증
  • #명치밑이답답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준희입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복부 초음파, 복부 CT나 기타 암 검사, 갑상선 질환, 당뇨병 등의 검사를 해도 별 이상을 찾지 못한채, 만성적인 소화불량, 가스참, 헛배부름, 명치밑이나 배꼽 주위를 눌러보면 딱딱하게 경직된 복부의 상태, 시원치 않은 대변 및 잔변감 등으로 고통을 겪고 계십니다.

심한 염증이나 궤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위와 장의 기능이 저하되고 복부에 가스가 차고 체증이 반복되면서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경우를, 한방에서는 위장의 담적병 이라고 부릅니다.

현대적인 용어로는 기능성 위장장애라고 표현하지만, 막상 뚜렷한 해결방법이 없어서 한방치료를 하고자 한의원에 방문하시게 되는 만성 소화기 질환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유전적으로 위장이 약하게 타고난 요인에 의해서 생기시는 분도 계시고, 잦은 술과 술안주, 맵고 자극적인 음식들, 불규칙하고 급한 식사로 인한 만성적인 소화불량의 누적, 심한 스트레스나 지속된 긴장으로 인한 위장의 운동성 저하 및 가스참, 불규칙한 생활리듬이나 식사시간, 인스턴트 식품이나 각종 약물들에 의한 위장기능이 손상,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속을 버린 경우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좀 더 자세한 진찰 및 상담은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하시어, 본인의 위장질환이 생긴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시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위장 운동을 활성화시키고 체증을 뚫어주며, 뱃속을 시원하고 상쾌하게 만들어주셔야 만성적인 담적병이 낫으실수 있으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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