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을 하면 가래때문인지 자꾸 토하거나 토하려 하고 칭얼될때는 목소리가 변해요(구미 소아/남 폐렴)

2020.09.08

선생님 안녕하세요... 또 상담드려요... 정말 애기 키우기 힘드네요... 우리 ..가 감기에 걸렸는데 폐렴이 조금 진행 됐데요... 그래선지 우유,이유식,물,약 모두 안먹으려 해요... 안먹는걸 억지로 먹일수도 없고... 정말 답답하네요... 열은 없는데... 기침을 하면 가래때문인지 자꾸 토하거나 토하려 하고 칭얼될때는 목소리가 변해요... 배즙을 열심히 먹이고 있는데 소용이 없는거 같고... 저번에 병원에서 b형간염 항체 검사와 빈혈검사를 했는데... ..는 빈혈지수가 10.5로 조금 낮다고 하네요... 또 백혈구인지, 적혈구 인지 확실하지 안은데... 그 모약두 작다구요... 우선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을 먹이라고 하는데...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이는게 좋을까요... 선생님 좀 도와주세요... 그리고 토라려고 하면 토하게 두는게 좋은지두 모르겠어요... 지금은 허리를 눌러서 토하는걸 못하게 하고 있거든요... 좋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성종한입니다.

,, 어머님, ,,가 폐렴으로 고생을 많이 하고 있네요.

,,가 기침때문에 토하는 건지 다른 이유가 있어 토하는 것인지는 진찰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우선 가래가 잘 배출되지 않아서일 수 있으므로 우선 가래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체위의 변화.

우리 몸 안에 있는 기관지는 각각 경사되어 있어서 누워만 있으면 가래가 밖으로 잘 나오지 못하고 한쪽으로 고이게 되어 기침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몸을 엎드리거나 옆으로 하는 등 체위를 자주 바꾸어 주어 가래가 잘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부비동염(축농증), 비염등의 있으면 분비물이 코 뒤로 넘어가 기관지에 자극이 되어 기침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잠을 잘 때 또는 새벽에 기침이 심한 아이들은 바로 재우는 것 보다 엎드려 재워서 가래 및 분비물이 잘 흘러 나오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등을 두드리는 요법.

아이들은 가래를 잘 뱉어 내지도 못하고 기관지 벽에 가래가 붙어 있으면 잘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손바닥으로 등을 쳐서 기관지를 울리게 하면 가래가 기관지에서 떨어져 잘 흘러나오게 됩니다.

이 때 기관지를 진동시켜 울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옷을 입은 상태에서 두드리면 효과가 적을 뿐 아니라 오히려 아이가 아프다고만 할 수 있으므로 옷을 벗기거나 내의만 입은 상태에서 손바닥을 오목하게 해서 가슴과 등을 2시간에 1번씩 1분 가량 가볍게, 빠르게 두드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수분공급및 습도조절.

가래의 성분은 대부분이 수분인데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하면 가래가 진해져서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보리차 등의 수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은 가장 값싸고 가장 효과적인 거담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공기가 건조하게 되면 기관지 점막의 활동과 섬모운동이 둔해져서 가래가 밖으로 잘 나가지 않을 뿐 아니라 불쾌감을 주고 기도를 자극해서 기침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방안의 습도를 올려주어서 기도점막을 부드럽게 해 주어야 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되는데 더운 수증기 보다는 찬 수증기가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기관지가 예민한 경우에는 오히려 자극이 되어 기침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필요 이상으로 가습을 하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폐렴으로까지 발전한 상황이라면 배즙은 더이상 먹이지 않으시는게 좋겠습니다.

철결핍성 빈혈에는 철분이 많은 음식을 권하는데, 쇠고기, 멸치, 굴, 대합, 바지락, 김, 미역, 다시마, 파래, 건포도, 쑥, 콩 ,강낭콩, 들깨잎 등이 있습니다.

또 달걀노른자위, 홍당무, 시금치, 양배추, 감자, 사과, 살구, 딸기, 해조류 등은 조혈작용을 도우므로 충분히 먹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철분이 부족한 경우에도 빈혈이 생길 수 있지만 한방적으로 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진찰을 다시 한번 받아보시는게 좋으시겠습니다.

그리고 토하려고 할때 억지로 못하게 막으시는 건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또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라도 다시 한의원 홈페이지에 메모 남겨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09.08

채널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