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잘먹고 관장도 안하고 변을 제 혼자서 볼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성북 미아사거리역 소아/남 변비)

2020.09.08

안녕하세요... 이전 글에 4~5일마다 관장한다고 했는데,관장은 병원에서 의사선생님과 충분히 상의한 끝에 내린 처방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으론 도저히 변비가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 관장을 하도록하고,변이 너무 오래 장에 머물러 있으면 가스도 차고 배도 많이 부를수 있어 장에 손상이 갈수 있으니 변을 보지 않아도 4~5일에 관장을 해 주는게 낫다고 하기에 시작했습니다.(참고로 ..는 배도 많이 부르고, 처음 관장 시작한게 2월말쯤입니다..) 요즘엔 관장을해도 시원하게 변이 나오지 않고,이틀정도만 지나면 다시 힘줘서 이틀을 더 참게 한후 관장을 해요.. ..이가 물은 많이 먹는데(1000cc정도)밥하고 야채를 잘 안먹으려해요. 변비 때문에 밥을 잘 안먹어서인지 또래 아이들보다 좀 작은편입니다. 밥도 잘먹고 관장도 안하고 변을 제 혼자서 볼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선생님 답변대로 소아과...한의원에 가보는게 좋을까요? 수고하세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다정입니다.

..이 어머님 변비로 4-5일마다 관장하고 있다니 엄마마음이 많이 아플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참고해주세요.

1. 고섬유식이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섬유질이 많은 녹황색 채소, 과일, 해조류, 버섯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또한 양배추 생즙이나 깨, 국산 말린 무화과를 아침저녁으로 먹게 한다면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섬유소의 섭취를 너무 갑자기 증가시키면 복부 팽만이나 방귀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서서히 증가시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린이의 1일 권장 섬유소 섭취량은 10~15g 정도입니다.

2. 만성적인 변비로 고생하는 어린이의 경우는 올리브유나 참기름 1스푼을 매일 먹게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호도에다가 볶은 검은 깨를 섞어 차를 만들어 꾸준히 먹인다면 피가 보일 정도의 심한 변비의 개선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게 됩니다.

3.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매일 적어도 5잔 이상의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직접 만든 야채 쥬스나 과일 쥬스 또는 맑은 국을 곁들이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4. 커피나 녹차 그리고 코코아와 콜라처럼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탈수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꼭 피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스크림과 치즈, 떠 먹는 요쿠르트(예: 요플레, 슈퍼100 등), 육류, 스넥류, 피자, 냉동식품 등은 섬유소를 거의 함유하지 않은 식품이므로 과잉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드물긴 하지만 위궤양이나 담석증, 불안 신경증과 같은 일부 질환에서는 대장 운동의 과항진에 의해 경련성 수축이 나타나서 장 내용물의 움직임이 방해를 받아 변비가 유발될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오히려 섬유소가 적게 함유되었으면서도 소화가 용이한 음식(따뜻한 우유나 흰살 생선, 닭 가슴살, 진밥, 알 종류 등)을 먹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사과를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로 갈아먹게 하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당근을 함께 넣는다면 더욱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사과와 당근 모두 식물성 섬유인 펙틴을 함유하고 있는데, 펙틴은 장 안에서 장벽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설사를 하는 어린이가 먹어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7. 경련성 변비는 며칠 동안 변비가 계속된 다음에 마른 변이 나오는 것이 특징인데, 이 때는 현미를 곱게 갈아서 끓인 검은 깨죽을 먹게 되면 장 상태를 아주 매끄럽게 해 주기 때문에 단번에 아주 뛰어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아기가 변비로 인해 고통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관장을 포함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실수 있습니다.

너무 자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의사선생님께서 꼭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신다면 해주셔야 합니다.

한방치료를 받게 되신다면 증류한약이나 환약같은 형태로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 한의원에서 치료받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또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라도 다시 한의원 홈페이지에 메모 남겨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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