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묽은 황색변을 보던 아가가 갑자기 쑥색의 약간 된똥을 봅니다.(수원 영통역 소아/남 대변색)

2020.09.08

어제가 울 ..이 100일이엿어염! 안녕하세요? 다름이아니라,, 그간 줄곧 완전 모유수유를하다간, (저녁에 목욕후에만 분유를 먹이고는) 며칠전 젖꼭지끝부분이 헐고 쿡쿡쑤셔서는 병원처방대루 모유를짜서 젖병에 먹이다간 이젠 거의 분유를 먹이게되었어여.. 안그래두ㅡㅡ속상한데,, 그동안 약간 묽은 황색변을 보던 울 아가가 갑자기,,쑥색의 약간 된똥을 보는거에여.. 정상인지요..?? 중간에 하얀 알갱이두 섞여있구요.. 그동안 모유수유만 고집하며 이쁜 황색변만 보다간,, 넘넘 놀랐습니다... 병원에 가야하나여?? 또 질문이여,, 손가락에 흥미를 가지는지,,무지 빨거든요. 근데,,가만보니,,입술이 가장자리가 성인들로치면,,약간 빨갛게 당기듯이 튼거마냥.. 울 아가 입술이 그러거든요.. 소아과에 가봤더니,,뭘 그런걸로 왔는냐.. 식으로 괜찮다하시는데,,, 정말루 괜찮은건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윤영환입니다.

아가의 변은 처음에 태어나서는 태변을 보고, 며칠 뒤 녹색을 띤 노란색의 "전이변"을 보다가 다시 며칠 뒤부터 노란 변을 보게 됩니다.

아가의 변은 어른과 달라서 먹는 음식과 몸의 컨디션과 나이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므로 어떤 변이 정상이고 어떤 변이 비정상 이라고 딱 짤라 말할 수 없답니다.

특히 직접 진찰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더더욱 정확한 감별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변에 색깔이 첨가되는 경로는 음식물을 섭취하면 식도, 위를 넘어 십이지장에 이르면 간에서 분비된 담즙(쓸개즙)과 만나 섞이어서 녹색을 띠는데 소장, 대장을 거치면서 다시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이때 여러가지 이유로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아지거나 담즙의 양이 증가하거나 음식물에 녹색의 색소가 많이 섞여 있으면 녹변을 보게 됩니다.

어떤 경우는 우유의 성분이 산화되어서 나중에 녹색을 띠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변을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상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A. 장 연동 운동을 증가시키는 상태

1.위,장 등에 염증이 생길 때.

세균성장염, 바이러스성 장염, 위염, 기타 독성물질 등에 의해 발생됨.

2.정신(기분) 상태에 따라서.

흥분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야기됨.

3.장의 특이 반응.

우유에 의한 알레르기나 기타 알레르기에 의해 발생됨.

B. 담즙이 증가하는 상태 일부 음식물에 의해 발생됨.

C. 색소에 의해 녹색 식물의 색소나 음식의 녹색 첨가물 등에 의해 발생됨.

D. 정상인 경우 가장 중요하며 가장 흔한 경우임.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많은 경우에 아이가 녹변(푸른변)을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녹변이 정상인가 아닌가는 어떤 경우에는 명확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구별하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녹변을 보면 소아과나 어린이 한의원 담당 선생님의 진찰을 반드시 받아 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주의할 점은 녹변을 장기간 본다고 임의로 정확한 진찰없이 특수 분유(호프-A나 밀루파-SF2등)나 약국에서 기응환 등을 함부로 먹이시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아기의 변이 약간 진득하고 짙은 쑥색이 비치고 시큼한 냄새가 나며, 코 같은 것이나 피가 묻어나지 않는 상태로, 잘 놀고 잘 크고 있다면 쑥색(녹색) 변도 대개의 경우는 정상이니 굳이 예쁜 노란 색 변만 원해서 귀여운 아가에게 이런 저런 검증되지 않은 약을 함부로 먹이는 것은 그리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좀 의심되신다면 가까운 소아과나 어린이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시고 담당 선생님으로부터 적절한 후속 조치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손가락을 너무 많이 빤다고 하셨는데요, ..이 정도의 나이라면 손가락을 빨고자 하는 욕구는 어느정도 있습니다.

빠는 욕구 충족을 위해서 공갈젖꼭지를 일정기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손가락을 빠는 것보다는 위생적으로 낫다고 생각됩니다.

생후 6개월 이후에는 필요할 때만 사용하게 해주시면, 아이가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사용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만6세이전에 영구치가 나기 전에 공갈젖꼭지를 끊으면 치아의 구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면서 공갈젖꼭지를 물고 있으면 자다가 공갈젖꼭지가 빠지면서 잠이 깨어 숙면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잘때는 빼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영구치가 난 이후에는 공갈젖꼭지 사용이 구강구조에 좋지 않다고 봅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또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라도 다시 한의원 홈페이지에 메모 남겨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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