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목에 땀띠같은 조그마한 좁쌀 같은것들이 나기시작했는데,전 땀띠인줄로만 알았습니다.(안양 평촌 소아/남 아토피)

2020.09.08

돌전까지 깨끗하고 하얀피부였는데,몇주전부터 얼굴과 목에 땀띠같은 조그마한 좁쌀 같은것들이 나기시작했는데,전 땀띠인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약같은건 쓰지않고,자주씻기고 보습제만 발라주었었는데,며칠전 동네 소아과랑 대학병원의 소아과에서 아토피라 그러시더군요. 근데 몸은 깨끗하고 얼굴과 목에만 났는데도 아토피일수가 있습니까? 제가 보기엔 땀띠같은데,병원에서 처방받은 톨로이드로션을 발라도 호전되질않고,약바른부분의 얼굴색만 노랗게 변하네요. 모유를 먹이고있고 돌전까지 괜찮아서 아토피하곤 상관없을거라고 믿었는데,아기의 얼굴만 보면 심란합니다. 처방받은 톨로이드로션을 계속발라도 되는건지요? 아님 ... 를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봐야 하는지요? 답답한 맘에 몇자올려 봅니다. 바쁘시겠지만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아름누리입니다.

..이 어머님, 태열이라고도 불리우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만성적이고 자주 재발되는 몹시 가려운 습진으로 원인이 무척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원인이 복잡하고 다양하다는 것은 그만큼 치료가 어렵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을 단순히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은 피부의 만성염증과 함께 피부가 수분을 충분히 가지지 못해 생기는 병입니다.

이 병은 꽤나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데 전인구의0.5-1%, 어린이의 경우 5-10%가 이 병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체로 생후 2-6개월이며 85%가 만 다섯 살 안에 나타납니다.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은 우선 무엇보다도 심한 가려움증 입니다.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의 피부소견은 피부의 발진 때문에 가렵다기 보다는 피부가 가려워서 긁다보니 피부발진이 생겼다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또한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은 잘 낫지 않고 재발을 자주 합니다.

초기인 영아나 어린 소아기에는 가려운 붉은 부풀은 반점이 얼굴, 목, 팔꿈치 뒤쪽, 무릎 앞쪽에 잘 생깁니다.

더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은 건조하고, 부풀어 일어나며 긁고 문질러서 진물과 딱지가 생기는 데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뒤쪽 등 주로 구부러지는 부위에 잘 생깁니다.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을 심하게 하는 것들에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화학물질, 세정제, 비누, 꽉 조이는 옷, 털옷, 더운 것, 찬 것, 태양열 같은 자극제입니다.

이러한 자극제로 인해 피부가 더욱 예민해지고 건조해져서 태열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특히 땀이 고이는 것은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은 여름에 악화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둘째로, 알레르겐입니다.

알레르겐이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말합니다.

음식 알레르겐으로는 계란, 땅콩, 우유, 두유, 밀가루, 생선 등이 있습니다.

음식물이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킨다고 확진하려면 정밀검사가 필요한 데 가정에서 짐작으로 판단해서 먹이지 않으면 영양실조가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환경 알레르겐으로는 집먼지,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비듬, 꽃가루 등이 있는 데 이들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철저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로,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에 동반되는 정서적 불안, 좌절, 분노의 감정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환자들은 이러한 감정을 가려움과 긁는 것으로 표출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태열(아토피성 피부염)에서 해방되는 것인데 여기에는 환자, 보호자, 의사의 힘이 모아져야 가능합니다.

좋은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환자마다 서로 다른 질병의 양상을 파악하고 악화시키는 요소를 피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요법에 대해서 잠시 설명드리겠습니다.

1) 비누는 지방제거능력이 아주 적은 중성비누를 사용합니다.

2) 빨래 후에는 옷에 세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잘 행굽니다.

3) 새 옷도 옷에 묻어 있는 화학성분을 없애기 위해 빨아 입습니다.

4) 표백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5) 의복은 털종류는 안되고 순면으로 입어야 합니다.

6) 땀 흘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일상 활동과 주위 환경을 조절합니다.

7) 집먼지 진드기나 애완동물 등의 유발인자를 없애야 합니다.

8)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애씁니다.

9) 어린아이의 경우 손톱을 짧게 깍아 주고 잠결에 긁지 않도록 장갑을 끼워 재웁니다.

10) 목욕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논란이 있으나 최근 추세는 목욕을 자주시키되 꼭 다음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목욕은 피부가 건조하거나 증상이 심할 때는 하루에 2번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목욕이 끝난지 3분 이내 각종 연고나 로션 등을 바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몸이 젖은 상태에서 연고를 바른 후 젖은 내의를 입히고 그 위에 다시 마른 내의를 입혀 연고의 침투를 돕고 수분의 증발을 막습니다.

목욕물은 절대로 뜨거워서는 안되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하면 됩니다.

물목욕은 하루 2번정도 해도 좋지만, 비누로 하는 목욕(물론 아토피성 피부염을 위해 만들어진 저자극성 비누 가지고 해야합니다.)은 일주일에 2-3회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기 일 때는 물에 들어 갈 때에 통증이 심하므로 욕조에 소금을 한 컵 넣은 후 하면 훨씬 좋습니다.

어떤 로션제제는 알콜을 함유 하는 수가 있으므로 함부로 발라서는 안됩니다.

수분이 증발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또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라도 다시 한의원 홈페이지에 메모 남겨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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