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많아서 잠을 잘때도 베개가 다 젖을 정도로 머리에서 땀을 흘리곤 했는데요(울산 소아/남 발한량)

2020.09.08

우리 아들이 어렸을때 부터 땀이 많아서 잠을 잘때도 베개가 다 젖을 정도로 머리에서 땀을 흘리곤 했는데요 최근들어서 잠옷이 정말 축축해 질 정도로 몸에서 땀이 끈적끈적하게 많아나서 정말 걱정이랍니다. 이제까지는 뒷머리 정도랑 목정도에서 땀을 흘리며 잠을 잤었는데 최근 2-3일사이에 등과 배 팔까지 끈끈하게 땀을 흘리거든요.. 기가 허해서 그러나 싶기도 하고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음주 중으로 찾아가서 상담을 받으려하는데요 한약을 먹어야 되겠죠? 돌때 용을 먹고서는 아직은 한약을 먹진 않았고 병치레없이 감기한번 안걸리고.. 잘 자라주었는데 너무 심하게 땀을 흘리고 자니까 정말 걱정이에요. 잘때 제가 수건으로 닦아주는데도 계속 나는데 어떡해 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황태환입니다.

어머님 소아는 성인에 비해서 체표면적당 발한량이 많아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즉 어느 정도 체온 조절을 위한 정상적인 생리 반응으로도 땀을 많이 흘릴 수 있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어머니들은 아기가 땀을 많이 흘리면 아기가 허약한 탓이라고 생각하는 수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아이들을 진찰해 보면 대개는 생리적이거나 체질적인 것에 불과한 것을 가지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땀샘은 자율신경계의 체질적인 차이로 땀을 흘리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 같은 조건에서도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있고 적게 흘리는 사람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아에서도 아기에 따라 땀을 흘리는 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병적인 상황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만성 열성 질환의 경우 미열이 지속되는 것은 모르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을 주소로 내원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열이 나는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해주면 됩니다.

아주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선천성 심장질환, 구루병(비타민 D 결핍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뇌성마비, 뇌염의 후유증, Acrodynia(수은 중독에 의하여 오며 손발이 홍색조로 부종을 띄며 아프고 가려워하고 땀을 많이 흘리고 눈이 부시다고 한다.), 저혈당, 심한 통증 등이 있으도 발작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 기운이 허약하여 생기는 경우와, 몸의 체액이나 음액이 부족하여 열을 발생시켜 생기는 경우 그리고 속열이 과잉 항진되어 있는 경우 등으로 구분하여 치료에 임합니다.

땀이 많은 경우로서 속열이 많은 경우로 판단할 수 있는 증상 한의학에서 말하는 속열이 많다고 해서 체온이 항상 높은 것은 아닙니다.

워낙 다양한 경우가 수가 많아서 인터넷상담많으로 말씀드리기 힘든 면이 많습니다.

일단 땀 말고 다음과 같은 신체적인 이상이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1. 여기저기 붉은 두드러기가 많습니다.

2. 구취(입냄새)가 많이 납니다.

3. 변비가 있습니다.

4. 손발에도 땀이 많습니다.

5. 저녁이 되면 특히 땀을 많이 흘리며, 많이 답답해 합니다.

6. 너무 갈증을 많이 호소합니다.

7. 얼굴이 많이 붉은 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해당하는 점이 많다면, 속열이 너무 많은 아이로 보이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또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라도 다시 한의원 홈페이지에 메모 남겨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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