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뭔가 걸린 듯한 느낌 때문에 목 가다듬는 소리를 자주 내고 목소리도 갈라져요. (파주 40대중반/남 매핵기)

2020.09.08

오래 전 역류성식도염 진단 받고 약복용하면서 식이조절을 했더니 체중이 많이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이후 그럭저럭 괜찮다가 1년 전부터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 때문에 목 가다듬는 소리를 자주 내고 뱉어내면 묽은 가래도 나옵니다. 피곤하면 목소리도 갈라지면서 쉰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고 갑자기 기침이 나면서 목에서 냄새도 올라오는 거 같습니다. 소화는 잘 되지 않는 편이며 식사 후 명치가 더부룩해지면서 트림이 자주 나오고 오전 공복에는 속이 쓰리면서 울렁거리도 합니다. 피곤하면 목이물감과 쉰 목소리 증상이 더 심해지고 항상 등, 어깨 담이 자주 결리고 뻐근합니다. 처방약을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는데 치료가 가능한지 문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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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단영입니다.

매핵기(梅核氣)는 매실의 씨앗이 목에 걸린 느낌이라는 뜻으로 인후부위가 답답하고 목이물감이 느껴지며 마른기침이 나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들 때문에 감기가 걸린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른기침이나 목이물감과 함께 소화가 잘 안되고 명치가 더부룩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서둘러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 원인이 위장에서 오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신경성이라고 표현하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교감신경의 항진과 같은 신경계 증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위장기능이 저하되면 위장 내 음식물이 오래 남아있게 되어 위산이 역류되고 위장 내 발생한 가스가 가슴과 식도를 압박하게 되면서 목이물감과 답답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두 및 후두부위의 염증이 발생한 원인은 위장기능 저하에 있기 때문에 매핵기 치료의 주안점은 목이 아닌 위장의 기능을 회복하고 강화하는 쪽에 두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류한 위산이 후두점막을 끊임없이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면 후두염이 생기고 증세가 심해지면 궤양이나 출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소화불량이 문제이면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 흉강의 압력을 줄여주는 처방이 이뤄지고, 점막의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소염작용이 있는 처방으로 치료하며 이는 위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면서 인후에 발생한 염증을 치료하여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매핵기의 가장 큰 원인은 위장에서부터 위산이 역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장을 다스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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