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수전증이 있었는데 한방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강남 50대초반/여 수전증)

2020.09.05

53세 여성으로 수전증이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떨림이 있었던 것 같은데 평상시 떨림은 거의 없으나 글씨 쓸 때, 숟가락 들 때 떨립니다. 낯선 사람과의 자리에서 불안감 때문에 더 떨리는 것 같습니다. 또 한끼만 굶어도 손뿐만이 아니라 몸 전체적으로 떨립니다 항상 걱정이 많고 완벽하려는 성향이 있는데 이것도 영향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한의원에서도 손떨림을 치료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치료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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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위영만입니다.

수전증의 한방치료에 대해 문의를 주셨네요.

손떨림은 머리떨림, 목소리떨림과 더불어 진전증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진전증을 원인별로 나누면 근긴장으로인한 떨림, 소뇌이상으로인한 떨림, 심리적불안이나 스트레스로인한 떨림, 파킨슨병이나 파킨슨증후군으로인한 떨림, 본태성 떨림 등이 있습니다.

질문주신분의 경우 중/고등학생때부터 떨림이 있었고 뇌의 특별한 병변은 발견되지 않았던 점으로 보아 본태성떨림으로 보여집니다.

본태성떨림은 질문주신 분의 경우처럼 심리적불안과 걱정이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환자분들은 아무래도 질문주신분 같이 꼼꼼하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지는 경향성도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대뇌의 기저핵은 근육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진전증은 대뇌기저핵의 기능적 문제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특히 대뇌기저핵은 불안과 걱정같은 심리적인 부분에 영향을 많이 받기때문에 불안하고 긴장된 상황에서는 손이나 머리떨림이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떨림증의 원인이되는 뇌기능을 회복시켜 뇌가 스스로 떨림과 불안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훨씬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손떨림의 원인과 심한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단하기위해 체질검사, 심리검사, 스트레스검사, 평가척도검사, 체성분검사, 뇌기능검사 등을 실시하며 이후 검사결과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을 결정합니다.

구체적인 치료는 떨림과 불안을 조절하는 뇌기능을 회복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는데 도움이되는 한약을 복용합니다.

아울러 1주에 1~2회 정도 한의원을 방문하여 약침, 전침, 경추교정추나요법, 한방물리요법, 자기조절훈련, 기공명상훈련 등을 적절히 병행하면 더 좋은 효과를 거두실 수 있습니다.

떨림증은 한 번 발생하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수 있는 여지도 많으니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답변이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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