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사소한 갈등 상황에서도 불같이 역정을 내시고 위협을 하십니다. (영등포 60대초반/남 분노조절장애)
2020.09.09
분노조절장애, 갱년기 증상과 유사한건지.
아빠가 정말 사소한 갈등 상황에서도 불같이 역정을 내시고 때리는 위협도 하십니다.
분노조절장애 어떻게 하나요?
아버지 연세가 지금 5-60대 이신데 제가 성인이 될 이때까지 툭하면
소리를 버럭 지르시고 온갖 폭언에 분노를 일으키시며 때리는 시늉까지 하십니다.
베란다에 있는 멀쩡한 화분도 거실로 들고와서 던지시구요.
그래서 다친적도 있어요.
이웃주민 신고로 경찰까지 온적이 있을정도네요..
저도 다 큰 성인이고,, 아버지도 성인인 저한테 애 겁먹게 하듯이 분노 표출한게 민망하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옛날 시골 어른들이라 그러려니 이해하면서 넘어갔었는데 최근엔 그 증상이 극에 달해서
저도 도저히 안되겠는지라, 조심스레 말씀드려봤더니 본인 스스로도 자각하시고 인정하셨어요.
요새 흔히 말하는 분노조절장애 같은데.
...
아버지는 그런 것도 연관이 있겠지만 갱년기랑 겹쳐서 그런 것 같다하시더라구요
근데 생각해보면, 제가 아주 어릴때부터도 쉽게 손이 올라가시고 소리지르시고 욕하셨던 거보면
원래 성향이 감정조절이 어렵고, 분노를 잘 느끼는 분 같아요.
최근에는 갱년기를 호소하시면서 쉽게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호소하시기도 했어요.
저도 어느쪽이 맞는지 헷갈리네요.
분노조절장애는 한약으로 어떻게 치료 가능할까요? 옛날분이라 정신과는 크게 거부하시고 한의원은 괜찮다하십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양희진입니다.
네, 분노조절장애도 치료를 통해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작성하신 내용만으로는 아버님께서 분노조절장애인지 갱년기인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분노조절장애처럼 쉽게 짜증이 나고, 감정이 조절되지 않거나 우울해지기도 하며 신체적으로는
얼굴이 붉어지고 입이 마르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소화가 잘 되지않거나 두통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분노조절장애를 진단하다보면, 우울이나 불안, 공황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의 분노조절장애 치료는 울체된 기운울 풀어주고, 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한 한약과 침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화가 나는 감정이 이면에 잠재되어있는 유발인자를 찾아 이를 해소하기위한 자기조절력과 자극에 대한 수용성을 제어할 수 있도록 치료하고 있습니다.
분노조절장애치료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으니, 함께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부분 있으시면 문의주세요.
2020.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