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습진으로 연고를 바르고 있는데 차도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노원 공릉동 30대초반/남 습진)

2020.09.04

발 습진으로 알고 현재 디푸코 연고를 바르고 있는데 차도가 생기지 않습니다.. 이게 발바닥 습진말고 다른 무좀이나 그런 건가요??.. 치료가 가한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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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현재 발 피부가 가렵고 붉어져 발바닥습진으로 생각하고 디푸코 연고를 바르고 계신 것 같습니다.

디푸코 연고는 1등급의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이기 때문에 연고를 발라도 증상에 호전이 없다면 사용을 중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효과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연고를 오랫동안 바르게 되면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는 발 무좀과 습진을 정확하게 감별할 수는 없으며 직접 대면 진료를 하여 발 전체를 확인하여 전반적인 침범부위나 양상으로 감별을 해야 정확하게 진단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무좀의 경우에는 항진균제, 습진의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등 항염증작용이 있는 연고가 사용되어야 하며, 연고를 발라도 잘 낫지 않는다면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유발할만한 체질적인 요인이나 생활습관이 있다는 의미이므로 이러한 부분들을 함께 개선하셔야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특히 소화기능이 떨어지면 피부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염증이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위산이 역류하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대변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또는 이러한 증상을 유발하는 식습관이 유지되면 피부 가려움증이 잘 낫지 않게 됩니다.

건조한 피부에 보습제를 잘 발라주고 발에 땀이 차거나 습기가 차지 않도록 통풍을 잘 시켜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습관을 개선하고 소화기능을 증진시켜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면역세포의 7~80%가 존재하는 소화기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피부질환이 잘 호전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규칙한 식습관, 소화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증상(소화불량, 변비, 설사, 위산역류 등)이 있다면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시는 것이 발 피부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