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음낭 부위에 각질이 일어나고 주름을 따라 피부가 갈라지는 증상으로 불편함이 크시겠습니다.

로션을 발라 보습을 해주어도 반복적으로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운 증상까지 더해져 질문을 주셨습니다.

피부질환의 경우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그 원인은 신체 전반에 걸쳐 복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증상에 맞는 연고를 사용해도 호전되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면역계가 불필요한 면역반응(염증)을 일으키면서 가려움증이나 진물, 각질, 상처 등이 지속됩니다.

음낭은 민감한 신체 부위이다보니 남에게 보이기 꺼려져 내원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으나 증상을 방치하거나 온라인에서 얻은 정보만으로 자가진단을 하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켜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극적으로 제대로 된 치료와 관리가 진행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히려 증상을 방치했다가 피부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불면증 등의 문제까지도 초래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음낭 부위에 유독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유독 이 부위의 피부가 다른 곳에 비해 많이 건조하다는 의미입니다.

특정 부위의 피부가 과도하게 건조해지는 데에는 열이 해소되지 않아 피부의 수분이 잘 마르는 상태가 되거나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 상황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요인이 있어 증상이 지속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 아무리 물을 마셔도 갈증이 잘 해소되지 않고 소변 또한 항상 양이 적거나 진한 경우 체내 전반적으로 수분이 부족하며 매번 농도 짙은 소변을 보게 됨으로 인해서 생식기의 피부 또한 자극되어 가려움증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또한 체중이 늘면서 유독 허벅지로 살이 많이 붙어 사타구니와 고환 주변으로 항상 덥다고 느끼게 되면서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피부염을 완화시키는 연고를 발라도 체내 수분이 보충되거나 피부의 열감 자체는 해소되지 않기 때문에 피부의 가려움증 또한 완전히 해소되지 않거나 치료를 중단할 때마다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습진은 원인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재발하고 만성화단계를 밟으면서 피부의 손상을 일으켜 색소침착, 태선화 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의 증상을 간과하거나 자가진단으로 잘못된 치료를 하기보다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원인을 찾고 치료받아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