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 고환에 습진으로 인한 진물 가려움이 있습니다. (마포구 용강동 20대중반/남 음낭가려움)
2021.07.31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사타구니와 고환 부위에 습진이 발생하여 가려움증 때문에 긁다보니 진물, 상처, 색소침착이 나타났는데 병원에서 처방받은 습진 연고를 바르고 통풍을 잘 해줬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질문을 주셨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직접 진료를 보아야 알 수 있지만 말씀주신 내용으로 보았을 때 증상에 맞는 연고를 발라 치료를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습진을 유발하는 원인이 치료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습진 증상은 신체 어느 부위에든 발생할 수 있는데 유독 허벅지 안쪽 사타구니나 고환, 항문 부위에 습진 증상이 생기는 경우는 해당부위로 땀이 나거나 습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단순히 땀이 나거나 습하다고 해서 습진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신체 전반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특정 부위가 지속적으로 습하고 자극이 가해지면서 피부에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는 원인, 고환 사타구니 부위가 유독 습할만한 원인을 찾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환과 사타구니 부위가 유독 습한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겠지만 일반적으로 대변, 소변, 쿠퍼액 및 정액 분비에 불균형이 원인으로 인해 통풍을 잘 시켜줘도 습한 것이 잘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대소변 문제가 생기거나 혹은 과로 스트레스로 인해 쿠퍼액 및 정액 분비에 불균형이 생기는 경우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여자와 달리 남자는 생식기가 바깥으로 노출되어 있어 허벅지와 마찰이 일어나는데 전보다 체중이 많이 늘었거나 유독 허벅지에 살이 찌면 고환에 열감이나 땀이 차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느낌이 생기면서 습진이 잘 낫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부적인 원인은 개인마다 다 다르고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신체 전반을 살피고 평소 생활습관, 식습관, 스트레스 민감도, 환경 요인 등을 살펴야 합니다.
다만 원인이 되는 요인들 중 이미 습관이 되어 개인이 스스로 원인을 찾고 해결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질문자님의 경우 기존의 치료나 관리로 증상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 단순히 피부의 염증만을 완화하는데 집중하기보다 유독 고환과 사타구니 부위로 염증이 지속되는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시어 이에 맞는 치료와 관리를 통해 피부 건강을 되찾으시기를 바랍니다.
2021.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