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땀, 좁쌀 같은 두드러기 어떻게 치료하나요? (양천구 목동 20대중반/남 음낭습진)

2021.08.12

고환땀이랑 좁쌀같이 두드러기 나고 가려운 것 때문에 스트레스입니다. 병원을 갔다 오면 습진이라고 하는데 연고 바를 때만 잠깐 낫고 안 바르면 다시 재발하더라구요 고환에 땀이 잘 차서 그런 것 같은데 이건 연고 발라도 안 낫고.. 어떻게 관리해야 재발이 안 되고 나을 수 있을까요?
  • #고환가려움
  • #낭습증
  • #남자생식기가려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고환 부위에 좁쌀 모양으로 두드러기가 나고 땀이 나는 증상으로 질문을 주셨습니다.

병원에서 습진 진단을 받고 연고를 발라주었음에도 연고 사용을 중단하면 재발하여 치료가 되지 않아 걱정이 많으실 듯 합니다.

보통 습진이 발생하면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피부에 드러난 염증을 가라앉히게 됩니다.

이때 면역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상태에서는 불필요한 염증반응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항염증연고나 약을 사용하여 염증을 치료하게 됩니다.

그러나 증상에 맞는 습진 연고나 약을 처방받아 사용했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혹은 나아지는 듯 하다가 연고사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고환 부위에 습진을 유발하는 원인, 즉 피부 면역력이 저하되는 원인은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히 가려움증이 사라지지 않고 재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피부에 나타난 염증을 치료하는 것 뿐만 아니라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습진은 신체 어느 부위에든 발생할 수 있는데 질문자님의 경우처럼 고환과 성기에 습진이 생기는 경우는 고환, 사타구니쪽으로 습하고 찝찝한 느낌이 해소되지 않아 가려움증 또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연고나 약이 이러한 찝찝한 느낌을 해결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생식기 주변으로 습도가 높아질 만한 신체적인 증상을 해결하여 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가려움증이 줄어들어 피부를 덜 긁게 될 것이고 피부를 덜 긁게 되면 피부의 염증이 가라앉고 재생되어 색이 검게 변한 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유독 생식기 쪽으로 습하다면 특히 대변이나 소변, 쿠퍼액 및 정액 분비에 균형이 깨지면서 습도가 높아진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도 대변을 건강하게 보지 못하거나 잔뇨감이 있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등의 체질적인 요인이 있다면 생식기 주변으로 습한 환경이 만들어졌을 것이고 이러한 조건이 오랜 기간동안 개선되지 않고 지속되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습진이 생기고 잘 낫지 않는 것입니다.

다만 잔뇨감이 심하여 하루에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거나 장염에 걸린 것처럼 설사를 계속하는 등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난다면 해당 원인을 치료하면 되겠지만 딱히 문제임을 모르겠고 특별히 이상이 없는 듯 하다면 이는 미약한 상태로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것이므로 고환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잘 모르고 지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기존의 치료법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반복적으로 재발한다면 단순히 피부만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체내 전반을 살펴 원인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재진단을 받으시고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2021.08.12

채널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