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에 습진 생긴 것 같은데 연고 뭐 발라야 하나요? (강남구 일원동 20대중반/남 음낭가려움)
2021.09.07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고환 부위에 습진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 온라인 검색을 통해 비슷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보습관리를 잘 해주면 되는지 고민하시는 듯 합니다.
습진은 신체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유독 고환부위에 습진 증상이 집중되는 경우 해당 부분이 취약할만한 원인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비슷한 증상이더라도 개인마다 그 원인이 다르고 그에 맞는 치료와 관리법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피부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하기도 하지만 일시적인 피부염이거나 면역계가 정상적으로 역할을 하는 상태가 아니라면 연고를 사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혹은 나아지는 듯 하다가 연고사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재발을 방지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독 고환부위가 취약해진 원인,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 해결해주어야 합니다.
고환 부위로 피부가려움증이나 습진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이 부위로 통풍이 잘 되지 않고 습하고 찝찝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 부위의 피부가 습한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겠지만 일반적으로 대변, 소변, 쿠퍼액 및 정액 분비에 불균형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통풍을 잘 시켜줘도 관련 신체 증상이 치료되지 않으면 습한 상택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대소변 문제가 생기거나 혹은 과로 및 스트레스로 인해 쿠퍼액 및 정액 분비가 과도해지는 경우에 고환 부위가 지속적으로 습해지면서 피부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남성의 생식기는 바깥으로 노출되어 있어 허벅지와 마찰이 자주 일어나는데 전보다 체중이 많이 늘어 허벅지에 살이 찌면서 마찰이 잦아지면서 고환에 열감이나 땀이 차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느낌이 생겨 습진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세부적인 원인은 개인마다 다 다르고 그에 맞는 치료법 또한 다르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타고난 체질, 생활습관, 식습관, 스트레스 민감도, 환경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오랜 기간 이미 습관으로 굳어져 문제임을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개인이 스스로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단순히 피부만을 살피는 곳이 아닌 최소 1-2시간 이상 진료시간을 할애하여 관련 신체 증상을 꼼꼼히 살펴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곳인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2021.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