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루다입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감을 느껴 많이 힘들고 걱정되셨을 것 같습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이란 방전은 빨리 되는데 충전은 100% 다 안되는 오래된 휴대폰 같은 상태라고 설명할수 있는데요, 조금만 일해도 금방 피곤해지고, 쉬거나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습니다.

특히 피로함을 운동으로 극복하시고자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면 더 피곤하고, 정신까지 피로해져서 집중력 기억력도 떨어지고 짜증이 늘어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제시하는 만성 피로 증후군의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6개월 이상 피로감이 이어지고

2. 피로가 최근의 힘든 일 때문이 아니고

3.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4. 피로 때문에 활동이 줄어듭니다

5. 그리고 다음 8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에 해당되어야 합니다

기억력·집중력 장애, 인후통, 목이나 겨드랑이의 림프선 압통,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두통,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음, 운동이나 힘든 일 후 심한 권태감

위의 진단기준에서 보시다시피, 만성 피로 증후군은 일반 피로와 달리 마음도 함께 지치기 때문에 신체 증상 뿐만 아니라 심리 증상들도 많이 발생하게되는데요, 피로와 함께 집중력의 저하, 기억력 문제, 수면장애, 우울·불안·짜증과 같은 감정들이 평소 같지 않게 나타나고 오래 지속된다면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만성 피로를 치료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은, 만성 피로를 느끼시는 분들의 25~75%에서 오랜 기간 우울증을 앓고 있고, 다른 분들에 비해 범불안장애와 신체화장애, 불면증의 빈도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만성 피로는 현대에 와서 갑자기 생긴 질병이 아니라 당연히 인류의 역사와 늘 함께해왔기에, 한의학에서도 오랫동안 만성 피로를 병증으로 이해하고 치료해왔는데요, 동의보감에 기재된 노권상(勞倦傷)·허손(虛損)·허로(虛勞)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오장육부 중 어느 장부의 기운이 주로 떨어져 있는지를 살펴 크게 심비양허(心脾兩虛)와 간신음허(肝腎陰虛)로 나누어 치료하며, 어혈(瘀血)과 담음(痰飮) 등의 유무를 함께 고려하게 됩니다.

만성피로가 지속되면 몸의 에너지가 떨어지면 쉽게 피로하고 여기저기 아픕니다.

마음의 에너지가 떨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집니다.

에너지가 떨어지게 되면 몸과 마음이 더 편한, 에너지를 덜 소모하는 상태로 있기를 원하게 되기 때문에 그만큼 규칙적인 일과 일상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가까운 병의원에 내원하셔서 몸 상태와 마음의 문제까지 함께 체계적으로 확인하셔서 만성피로에서 벗어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