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성격 때문에 화병에 걸렸어요. (수원 팔달구 30대초반/남 화병)
2021.10.30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류호선입니다.
화병 치료 관련하여 문의하셨네요.
쓰레기를 억지로 계속 넣다 보면 봉투가 터지듯이
답답한 감정 역시 계속 누르면 터질 수밖에 없습니다.
눌려 있던 감정이 터질 때는 심리 증상뿐만 아니라
신체 증상도 나타나기 때문에 화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화병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데 대표적으로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자주 느끼고, 짜증이 나며, 자존심이
상하는 등의 심리 증상과 가슴이 답답하고 얼굴과 가슴의
열감과 무언가 치밀어 오르는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납니다.
화병은 여러 원인이 상호 영향을 미쳐 발생합니다.
두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물질이 제 역할을 못하며,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지만
증상을 표현하는데 있어 감정을 억누르고 표현을 하기 어려운
한국 특유의 문화적 배경이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분한 감정이 밖으로 표출되지 못하면 간의 기운이
막히고 안에 쌓이면서 화로 바뀔 때 발생한다고 봅니다.
화병 치료의 핵심은 가슴의 화를 내리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경우 순하고 부드럽지만 효과 좋은 한방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치료 방법은 침, 뜸, 한약을 이용하여 신경 전달 물질과
호르몬 조절을 통해 뇌 기능의 불균형을 재조정하여 근본적인
치료에 이룰 수 있도록 하며, 지지 요법과 인지 치료를 병행하여
억울한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어드리고 마음을 평안하게 해드립니다.
적절한 치료로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