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약 오래 먹었더니 속이 쓰린 것 같아요. (양재동 30대초반/여 소화불량[위염])
2021.11.18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도환입니다.
위염약을 오래 먹고나서 속이 쓰린 증상으로 고생하고 계시는군요 위염약을 비롯한 소화제는 급성기에 효과적입니다.
급체를 했거나 과식을 해서 속이 답답할 때, 또는 소화가 안되는 상황이 얼마되지 않았을때는 복용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만성위염이나 만성소화불량 상태가 되면 위염약은 오히려 소화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한 예로, 위산분비억제제가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이나 위염에 빈번하게 처방하는 약인데요, 위산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위점막의 염증이 회복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인데, 염증이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는 경우 문제가 커집니다.
위산은 먹은 음식을 녹이고 독소를 죽이며 위장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위산이 계속 분비가 안되면 소화가 더 안되고 독소가 위벽을 자극하게 되고 장내 세균이 번식하게 됩니다.
위장환경이 나빠지게 되면 오히려 위염이 회복이 안되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위염을 달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만성위염인 경우 위염약을 함부로 끊기도 겁이 납니다.
위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위염약을 안먹으면 소화가 더 안되고 속이 쓰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위장을 회복시키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서서히 끊어가야 합니다.
한약재 중에 위장점막세포를 재생시키고 위장기능을 회복시키는 한약재가 있습니다.
백출, 산약, 인삼, 진피 등 다양한 약재가 있는데 환자의 증상과 위장상태, 체질에 맞는 약재로 한약을 처방하면 위장이 빠르게 회복됩니다.
그러면 위염약을 먹지 않고 식사도 편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2021.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