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사타구니 부위에 땀이 잘 차고 가려움증이 나타나 낭습증 진단을 받으셨고, 당장 치료 결심이 서지 않아 치료에 도움이 될만한 관리법에 대해 질문을 주셨습니다.

낭습증이라는 생소한 진단명을 듣고 증상에 대한 이해도 잘 가지 않고 치료방향에 대해 구체화 되지 않아 고민이 많으신 듯 합니다.

우선 정확한 진단은 직접 진료를 보아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문의에 대한 답변은 일반적인 증상에 대한 답변만 드릴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낭습증은 고환의 음낭 부위에 땀이 차고 습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단순히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옷이나 속옷을 입거나 오래 앉아있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불필요하게 땀 분비가 증가하여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낭습증으로 인해 고환·생식기 부위의 땀이 차는 것처럼 습하고 찝찝한 느낌이 심해지거나 오랜 기간 지속되면 점차 가려움증으로 발전하게 되고 피부를 반복적으로 긁다보니 피부가 손상되면서 각질이 일어나거나 따갑고 건조한 느낌이 생기기도 하면서 증상이 악화됩니다.

피부질환은 겉보기에는 비슷해보이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다른 경우가 많으며 잘못된 치료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경우 추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더라도 호전이 더디거나 치료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에 드러난 증상만을 토대로 치료방향을 정하기보다 앞으로 답변 드릴 해당 증상이 나타나는 체내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 이해하시고 그에 맞는 치료방향을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환 부위는 피부가 얇고 자극에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잘못된 연고사용이나 관리법으로 진물과 가려운 증상이 더 악화되기 쉽고 만성화되어 피부모양 변형, 색소침착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가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구체적인 원인에 맞는 치료와 생활관리를 병행하셔야 합니다.

습진은 신체 어느 부위에든 발생할 수 있는데, 전신적으로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특정 부위에 증상이 집중되는 경우에는 해당 부위로 면역력이 가장 떨어지고 염증이 잘 생길만한 요인이 있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고환에 땀이 많아지고 습해져 가려움증 또는 습진, 피부염이 발생하는 데에는 배변, 배뇨 및 생식기능 건강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인체에서 땀이 분비되는 것은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열을 식히기 위해 나는 것이 대다수인데 배변, 배뇨 및 생식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고환과 그 주변으로 열이 많아지거나 하복부 및 사타구니 쪽으로 긴장이 잘 풀리지 않아 땀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조금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대변이 잘 무르게 변하거나 심하지 않더라도 잔뇨감이 지속된다면 하복부나 골반 근처로 항상 과로하고 긴장되기 때문에 이 부위로 열감이 느껴지거나 식은땀처럼 땀이 축축하게 나면서 낭습증으로 진행되고 이것이 계속해서 개선되지 않으면서 가려움증, 습진, 피부염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같은 낭습증이나 고환가려움, 음낭습진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세부 증상 차이에 따라 원인이 다르고 그에 맞는 치료방법 또한 다릅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개인의 생활습관, 식습관, 환경요인 등 신체 전반을 살펴야 하기 때문에 피부질환 전문 의료진을 통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왜 면역력이 떨어지고 고환부위가 습해졌는지 왜 열이 잘 해소되지 앟는지 구체적인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피부만 살피는 진료가 아니라 신체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원인 파악을 하여 문제가 되는 부분을 개선해야 피부질환을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때 병원이나 한의원마다 세부적인 진료 방식이 다르고 그에 따라 원인 파악법과 치료법 또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피부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신체 전반을 꼼꼼히 살피고 환자분이 스스로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1~2시간 이상 진료시간을 할애하여 발생 원인을 찾는 곳에서 진료와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구체적인 원인과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곳이어야 증상이 완화된 후에는 환자분이 스스로 식단조절, 배변습관, 주거환경, 생활패턴, 운동습관, 스트레스 종류에 따른 관리법을 잘 지켜서 몸의 면역기능과 소화기능을 좋게 만들어주면 병의원에 다니면서 약을 먹거나 연고를 바르지 않고도 증상을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한번 만성적으로 진행된 피부질환은 재발이 쉽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어떤 부분이 취약하고 평소 어떻게 관리해주어야 하는지 알고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치료와 함께 환자분 스스로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도록 관리 방법을 알려 주는 곳을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재발을 방지하고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 진료방식을 꼼꼼히 살피시고 현재 몸 상태에 맞는 치료를 체계적으로 받으시길 바랍니다.

만성적인 피부질환이라고 하더라도 발병원인을 찾아 자신에게 맞는 자가 자연치유법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재발을 방지하고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 현재 몸 상태에 맞는 치료를 체계적으로 받으시길 바랍니다.

빠른 치유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