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눈에서 자꾸 눈물이 나요, 눈꼽도 자주 끼는데 왜 그런거죠? (강남역 소아/남 자꾸눈물이나요)
2022.02.09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박주완입니다.
이는 신생아 10%가 겪을 수 있는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자꾸 눈물이 나요’ 라고 하거나 잠잘 때 눈곱이 심하게 낀다면 눈물샘막힘(눈물관페쇄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눈물길이 막혀 ‘자꾸 눈물이 나요’라고 호소할 수 있습니다.
눈물은 기본적으로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나오는 것이며,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와 세균이 눈에 들어오는 것을 씻겨 내리는 기능을 해주지만 너무 많이 흐를 때는 그대로 고여서 오히려 세균을 번식시킬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물길 끝 부분은 얇은 막을 가지고 있어 폐쇄가 생기면서 이로 인해 눈물, 염증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생후 1개월 이내 증상이 나타나지만 너무 걱정하시진 않으셔도 됩니다.
눈물관이 막혔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는 아래와 같은 대처를 통해서도 나아질 수 있습니다.
- 가능한 눈을 비비지 않게 해주시고, 염증이 있다면 안과를 찾아가 항생제 안약을 처방 받아 넣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눈물이나 눈꼽은 생리식염수, 일회용 인공눈물을 이용하여 손수건으로 닦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마사지는 눈과 코 사이 눈물주머니 부분을 엄지나 검지로 꾹꾹 눌러 마사지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마사지를 하기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주셔야 합니다.
아이 피부는 예민하기 때문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살살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약이나 마사지로도 나아지지 않고 생후 6개월이 지나도 증상이 계속 이어진다면 실리콘 삽입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눈물샘막힘은 90% 정도는 저절로 나아집니다.
대다수 아이들은 생후 몇 주 안에 나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안과에 찾아가 진료를 보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는 마취약을 점안한 이후 눈물 구멍에 가는 바늘을 삽입하고, 생리식염수를 주사하여 생리식염수가 원활하게 통과하는지를 통해 폐쇄여부를 알 수 있으며, 코 눈물관에 긴 쇠막대기를 삽입하여 폐쇄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눈에 형광 색소를 점안하여 일정시간 동안 색소가 어느 정도 소실되는가를 보아 코 눈물관 폐쇄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검진 결과에 따라 눈물관에 대한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막힌 눈물관을 매우 가는 관을 이용해 뚫어주는 시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증상이 지속되면 안과를 찾아가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