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업준비로 오래 앉아있다보니 가스도 많이차고 배도 자주 아프고 역류성식도염 증상도 생겼어요. (광명 소하동 20대중반/여 과민성대장)
2020.10.18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준희입니다.
수험생 및 취업준비생 등이 흔히들 경험하게 되는 과민성 대장증상 및 신경성 위염, 역류성 식도염, 장내 가스 등에 동반된 소화불량 증상으로 고통을 겪고 계시는 군요.
여기에, 거북목까지 있으시다니, 공부하는 자세도 좋지 않으신 듯 합니다.
아침부터 밤 늦게 까지 책상앞에 앉아서 공부에 열중하는 수험생 및 취업준비생이신 분들은, 식사후에 충분히 소화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책상 앞에 앉아서 책을 보고 두뇌를 혹사시키거나, 기껏해야 조그마한 핸드폰을 통해서 영상이나 웹서핑 등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래 밥을 먹을때에도 작은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서 글을 읽거나 동영상을 보는 것은 신경을 지나치게 혹사시키고, 위장의 소화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또한, 식사후에도 천천히 산책을 하면서 위장이 음식물을 소화시킬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하는데, 채 소화도 되지 않은 상태로 다시 공부에 집중하면서 두뇌를 지나치게 사용하다보면, 소화기관 내에는 채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과 소화액들, 그리고 이로부터 발생하는 가스 등이 정체되어 원활하게 제거가 되지 않게 됩니다.
또는 그런 상태로 잠깐씩 책상앞에 엎드려 낮잠을 자게 되는 것은 더욱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고 체증(滯症)이 쌓이도록 만듭니다.
식도에서부터 위와 소장, 대장은 모두 하나로 이루어진 관(管) 형태의 구조물 이라서 소화관(消化管) 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위나 십이지장 내에서 충분히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들은 소장에서 제대로 흡수가 되지 못하게 되고, 이는 장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되며, 장내에 가스가 많이 발생하도록 하는 원인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과민성 대장증후군도 더욱 악화되고, 복통, 설사, 가스참, 장 꼬임 현상등이 잘 생기게 되고, 이것이 점차 위와 식도에도 악영향을 주게 되어 증상이 점점 더 넓은 부위로 파급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소화불량 상태가 만성화되어서 생기는 질환을 식적(食積), 또는 담적(痰積) 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는 몸의 전반적인 신진대사를 떨어뜨리고 기혈순환을 방해하며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원인질환이 됩니다.
그러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하시어 좀 더 자세한 진찰과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