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고 공부한다고 앉아있으면 가스가 차서 소리가 심하게 납니다. (서초 고등학생/여 복부팽만감)
2020.10.13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준명입니다.
아마도 가스가 많이 차고 배가 빵빵한 증상 때문에 고생을 하시는 것 같네요.
가스가 차고 방귀를 자주 뀌게 되는 증상, 복부가 팽만이 되는 증상은 배에 가스 발생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장의 운동이 경련적으로 생기면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실제 장에 가스 발생이 늘어나는 경우는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 소화 기능.
장의 환경 등이 원인이 되며 적절한 식이 조절과 한약 치료를 통해 개선 될 수 있습니다.
장의 운동이 경련성으로 예민한 경우는 장의 민감도가 높아지거나 긴장,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이유로 인해 자율신경이 장에 자극을 줘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세한 상담과 더불어 적합한 치료를 병행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개 조용한 곳이나 직장, 학교에서 주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라면 위에 말씀드린 대로 장의 기능적 문제 + 자율신경의 문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과식은 가스 발생을 늘릴 수 있고, 섭취음식이 나물이나 고기 위주라면 가스에는 좋은 습관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채소가 소화에 더 좋기는 하지만 너무 질긴 야채나 생야채.
브로컬리. 양배추. 잡곡. 보리. 감자 고구마 등은 가스 발생을 더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육식 위주의 식사도 마찬가지구요.
채소를 드실 때도 부드럽고 잘 씹히는 채소를 드시는게 좋습니다.
(ex. 삶은 시금치. 익힌 당근. 애호박. 가지 흰살 등)
말씀하신 것처럼 가스가 많이 차 있는 경우엔 그 압박감으로 복통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치료 방법이 없다거나 불치의 증상은 아닙니다.
환자에게 적합한 한약 처방을 복용하면서 식습관 등을 잘 조절하면 지금보다 좋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방귀나 배에서 나는 소리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는 발생할 수 있는 생리적 현상 중의 하나이므로 증상이 전혀 안 생기게 할 수는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스와 장의 과한 운동을 줄여줘서 생활의 불편감을 줄이는 것이 목표인 것이지 생리적인 현상까지 안 생기게 하는 것은 목표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가스의 발생을 줄여주고 자율신경을 안정시켜서 장 운동을 안정시켜 주면 불편한 증상도 차차 줄어들 수 있습니다.
특별한 기질적 원인보다는 장의 기능적 이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증상은 한의학 치료가 증상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기체, 기울 등의 증상으로 보고 치료를 하면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잘 치료 받으시고 빨리 호전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