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이후 입안이 자주 텁텁해지고 침이 끈적거리며 입냄새가 심해졌습니다. (강남 20대후반/남 입냄새)
2020.10.17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준명입니다.
침이 끈적거리고 텁텁해지는 건 침의 분비가 줄어서 그럴 수도 있고, 맑은 침이 아니라 끈적한 침이 분비가 되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침 분비의 감소는 쇼그렌 증후군 등의 질환이 있거나 갑상선기능 이상, 당뇨, 침샘이상 등의 원인인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 단순히 침이 끈적거리고 텁텁한 증상 외에 동반되는 다른 신체 증상 등이 있으므로 침이 텁텁하다고 해서 무조건 의심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론 섭취 음식 등 식습관, 다이어트로 인한 경우,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컨디션 저하와 침분비 저하, 소화기능 이상으로 인한 설태 증가 등으로 인한 경우가 좀 더 흔히 볼 수 있는 경우 입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할 때 섭취하는 음식의 양이 줄어들면서 음식에 포함된 수분의 섭취도 줄어 들어 입이 건조해질 수도 있으며,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입마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입마름 자체만으로도 입냄새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고, 지나친 절식을 하다보면 체내에서 케톤체가 발생하면서 입냄새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다이어트 약의 부작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한약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입냄새는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과적인 원인으로 인한 경우는 대부분 치과 치료로 해결이 되는 편이며, 치과적인 원인 외에 발생하는 냄새는 관련 증상, 냄새의 특성 등을 확인해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치과적 원인 외로는 구강 인접 부위의 문제( 비염, 축농증 등의 코질환, 편도선 등 인후부 질환), 소화기의 문제, 전신적인 문제(쇠약.피로.당뇨, 갑상선항진증, 쇼그렌증후군 등)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 입냄새 진료를 하다 보면 소화기의 이상으로 인해 냄새가 나는 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입냄새와 함께 동반되는 증상을 여쭤보면 소화불량.속쓰림.위산 역류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고 평상시 식생활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구강은 위장-식도로 이어져 있으므로 직접 위-식도 역류를 통해 냄새가 올라오기도 하고, 소화기능이 안좋을 때 설태 증가.침분비 이상 등 구강 환경이 나빠지면서 냄새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간혹 소화 과정 중에 생기는 가스가 혈액으로 흡수되었다가 호흡을 통해 배출되기도 합니다.
치과적인 원인을 제외하면 소화기의 원인으로 인한 경우가 제일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입냄새가 난다고 해서 무조건 위장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특별한 질환은 없으나 전신적인 허약.지나친 피로 등으로 인해 입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이처럼 입냄새가 나는 원인은 다양한 편이니 전문적인 의료기관에서 본인 증상에 대해 자세하게 확인을 하시고 원인에 맞춰서 치료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입냄새는 뚜렷한 질병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소화이상. 침분비 이상. 설태 증가 구강환경 악화 등 기능적인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관점에서 치료를 할 수 있는 한의학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잘 치료 받으시고 쾌유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