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곰팡이균 치료 받고 다시 심각해진 상황입니다. (노원 20대중반/여 피부곰팡이균)
2020.10.26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피부질환이 생겨 치료를 받았는데 호전되다가 다시 악화되어 걱정도 되고 스트레스도 받고 계실 것 같습니다.
곰팡이균 감염으로 발생한 피부질환의 진단은 KOH 검사 및 진균배양검사를 하는 경우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으나 진료 여건 상 임상적인 증상을 보고 진단을 내리기도 합니다.
곰팡이균 감염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피부질환 중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요.
오진으로 잘못된 연고를 처방받았거나 피부 면역력이 떨어져 곰팡이균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으면 증상이 재발되거나 잘 낫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임상적인 증상과 발병 과정, 증상의 악화 및 완화 요인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피부질환을 진단하고, 피부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곰팡이균이 서식하기 어렵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곰팡이균은 덥고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 특징이 있어 다한증, 빈뇨, 냉대하증, 낭습증 등으로 신체 부위가 덥고 습한 환경이 만들어지면 항진균제를 사용해도 진균성 피부질환이 잘 낫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원인이 되는 체질적인 요인을 개선하는 것이 피부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아야 피부가 외부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능 또한 온전하게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을 향상하는 것도 피부질환 치료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만 사람마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황이나 면역력 저하에 핵심적으로 영향을 주는 신체 증상이나 심리적 요인, 생활 습관 등이 다르므로 면역력 회복을 위해 치료해야 할 부분과 생활에서의 관리법이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체적으로 과로를 해서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휴식을 잘 취하고 몸의 피로를 개선해주어야 면역력이 높아지겠지만 반대로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어느 정도 운동을 해주면서 혈액순환을 개선해주어야 면역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똑같이 피부질환이 발생했어도 피부질환이 발생한 상황이나 신체적인 증상, 타고난 체질 등에 따라 치료 방법과 관리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연고를 발라도 증상이 잘 낫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원인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시고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0.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