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먹어도 배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배가 자주 아픕니다. (서초 20대초반/여 과민성대장증후군)
2020.11.11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준명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으로 고생을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증상이 발생한 시기나 지속되는 기간, 증상이 발병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발병기간이 짧고 설사 증상이 동반된다면 장염을 의심해볼 수 있고, 발병기간이 오래되고 특별한 검사상 이상이 없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범주에서 치료를 해보는게 좋습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가스가 차서 이런 복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검사 상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 장이 예민한 분들에게서 잘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이 증상은 단순한 장의 문제라기 보다는 장과 자율신경의 문제로 보는게 좋습니다.
장의 운동은 자율신경의 영향을 받는데 불안, 걱정 등의 심리 상태가 과해지면 자율신경이 불안정해지면서 장에 자극을 주고 장의 운동이 갑자기 빨라지면서 갑작스런 변의.
복통.
설사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막상 화장실을 가면 안정이 되면서 복통도 사라지고 변도 안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 역시 자율신경과 장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처방을 하게 됩니다.
또한 이런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대개 특정 사건이나 기억이 트라우마로 작용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세한 상담도 필요합니다.
긴장과 상관 없이 장이 예민한 분들도 장의 민감함을 완화 시켜주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 실제 장이나 변 상태가 안좋은 분이라면 자극에 의해 더 심하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기본적으론 장의 기능을 좋아지게 하는 처방을 같이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는 특정한 한가지 처방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의 증상에 맞춰 다양한 처방들을 활용할 수 있고, 한의학적 치료도 증상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잘 치료 받으시고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