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복통, 대변 보는 증상으로 문의드립니다. (수원 팔달구 20대후반/남, 식후복통)
2020.11.05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서정욱입니다.
식후 복통과 함께 대변을 자주 보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문의 주셨네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복부 팽만감, 복통, 잔변감, 절박감등의 복부 불편감과 점액변, 잦은 배변, 변비, 설사, 변비설사의 교대와 같은 배변 장애가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내시경등의 검사에서 기질적 병변을 찾을 수 없는 기능성 장 질환입니다.
전체 인구의 7~15% 정도에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할만한 증상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고 문의주신 내용처럼 식후 복통을 동반한 배변증상도 흔히 보이는 유형 중 하나입니다.
주증상 외에 두통, 불안, 초조, 우울, 수면장애등이 나타날 수 있고 검사할 명확한 지표가 없다는 것이 환자가 불안감을 가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대표적인 심신증의 하나로 유전적 요인, 장내 미생물의 변화, 내장 과민성 등의 여러가지 인자가 상호작용하여 유발되고 식사와 스트레스가 주요 악화요인입니다.
예후는 양호하며 건강에 커다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며 자주 재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치료는 심신의 긴장을 이완하여 장관의 활동 리듬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을통해 신체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생활에 있어서는 고지방의 기름진 음식, 유제품, 알콜, 카페인 등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소장, 대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장내 미생물에의해 발효되어 가스를 유발하는 음식을 포드맵이라고 부르는데 사과, 배, 수박등 과당이 다량함유된 과일이나
마늘, 양파, 콩, 밀, 보리, 우유등이 고포드맵 식품에 해당하며 이런 음식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생활요법과 식이요법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심신을 이완하고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장의 활동 리듬을 안정화시켜 주는 식후 복통 증상에대한 한방치료를 병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쾌유를 기원하겠습니다.
2020.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