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축농증 진단을 받았는데 한방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이천 소아/남 축농증)
2020.11.22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장재찬입니다.
축농증을 흔히 부비동염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축농증이라고 하면 만성을 얘기하는데 아이들의 경우에는 급성에 해당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여하튼 3주이내면 급성, 2-3개월이 넘으면 만성이라고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병원에서는 만성인 경우에 수술도 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축농증 중에 풍열습폐증(風熱襲肺證)은 일반적인 감기라고 볼수 있습니다.
간헐적 혹은 지속적으로 코가 막히면서 누렇거나 혹은 진득한 흰 콧물이 많이 흘러나오며 후각이 감퇴되고, 코점막이 벌겋게 부으며 눈썹 사이 또는 관골부에 압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감기가 낫지 않아 급성으로 축농증이 온 경우에 해당됩니다.
머리가 아플수 있으며 발열 오한이 있는 경우가 있고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고, 기침이 나며 누런 가래가 많습니다.
풍열(風熱)을 다스려주면서 풍열이 폐(肺)를 침습하기 때문에 폐를 다독거려주고 통규(通竅: 코가 막히는 것을 통하게 함)시키야합니다.
외감풍열(外感風熱: 감기중 바람과 열이 인체에 침범한 상태)에 쓰는 약을 기본으로 쓰는데, 코가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을 다스리는 약을 더 가미해서 씁니다.
열독외침폐규증(熱毒外侵肺竅證)은 일반적으로 급성축농증의 전형적인 경우를 말합니다.
코가 계속 막히면서 콧물이 시퍼렇거나 혹은 불그레하기도 합니다.
노란색의 진득한 코가 나오고, 코와 이마, 관골 주위가 묵직하고 시큰거리면서 아프기도 하며, 간혹 앞쪽 머리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코 주변으로 해서 이마, 미간 등의 부비동이 다 아픈 겁니다.
코가 뒤로 넘어가면 기침도 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급성열독으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청열해독(淸熱解毒)시키고 페를 다독거리면서 통규시켜야 합니다.
폐경울열범비증(肺經鬱熱犯鼻證)은 만성적인 경우에 해당됩니다.
울열(鬱熱: 열이 막혀서 쌓임)이 되어 있기 때문에 콧구멍의 피부가 벌겋게 붓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아프기도 하고 작열감이 있거나 약간 가렵기도 하고, 코가 많이 누렇거나 시퍼런 코가 나오며 목으로 넘어가고 머리가 무겁고 띵하다고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폐경(肺經)울 잘 다스려주면서 통규시키고 열(熱)을 식혀줍니다.
폐경에 열이 쌓이면서 축농증이 된 겁니다.
만성적으로 오래된 겁니다.
급성이면서 감기중상이 있으면 풍열습폐증(風熱襲肺證)으로 보고 치료하면 됩니다.
코 주변으로 관골 주위까지 아프면 열독외침폐규증(熱毒外侵肺竅證)으로 보고 치료합니다.
만성이면 폐경울열범비증(肺經鬱熱犯鼻證)으로 보고 치료하면 됩니다.
치료기간은 대체로 급성은 상태에 따라서 1-2달 정도, 만성은 두 달 정도로 잡으면 됩니다.
축농증은 잠자는 것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아이들의 경우에는 10시전후에 잠이 들어서 푹 자게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일반적인 감기약 중에는 점막을 건조시켜서 부비동 입구를 막아버리는 일부 약들이 있습니다.
그런 감기약을 자주 먹게 되면 축농증이 더 악화됩니다.
그리고 따뜻한 물을 자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코가 많이 막히는 경우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비강분무제의 경우 축농증을 더 악회시키기도 합니다.
이것이 혈관을 수축시킬수 있기때문에 코점막 충혈을 억제시켜서 코는 뚫리지만, 사용을 중단하면 갑자기 반발력이 생겨서 비강의 점막이 부어버리고 부비동 입구가 막힐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영을 하는 등 몸을 차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 중 가족에 의한 간접흡연도 주의해야 합니다.
2020.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