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ADHD 진단 받았습니다. 소아정신과 치료와 한약 치료를 고민하고있습니다. (광주 초등학생/남, ADHD)

2020.11.17

초등학교 2학년 아이 엄마입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많이 산만하고 학교에서도 트러블이 많았어요. 학교 선생님께서 검사 권유해주셔서 얼마 전에 했는데 ADHD라고 해요. 학교는 어떻게든 정상적으로 마쳐야하니 뭐라도 치료는 해줘야 할 것 같은데 치료가 좀 나뉘더라고요. 한번 시작하면 소아정신과든 한약이든 오래 먹여야 한다고 들었는데요. 정신과 약을 벌써부터 먹이기에 사실 부담이 되는 것도 있고, 부작용도 걱정이 되요. 그렇다고 한약에 대해서 잘 아는 편도 아니라서. 두 치료의 차이점이 뭔지는 알고 결정을 해야겠다 싶어서요. 치료 효과는 어떤지, 둘 다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등 차이점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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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ADHD 치료에 대해 문의주셨네요.

치료방법에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ADHD는 대뇌 전두엽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즉 중추신경계 기능 저하에서 비롯되는 질환입니다.

때문에 전두엽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양약과 한약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병원과 한방의 ADHD 치료적 접근법은 서로 다릅니다.

상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두 치료를 함께 병행하기도 합니다.

양약만으로 혹은 한약만으로 치료를 택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양약을 최소한의 용량으로하여 한약을 병행 복용하거나,

증상이 개선되었을 때 약물의 복용 형태를 조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보통 병원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을 활성화시키는 약물을 주로 처방합니다.

대표적으로 메틸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 클로니딘 등이 있는데요.

아이의 상황에 따라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혈압강화제 등의 약물을 사용해서 처방하기도 합니다.

주된 기전은 도파민의 농도를 조절해주는 것으로 집중력과 충동성을 조절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약 복용 후 효과는 대게 즉각적으로 나타나며 곧 아이가 차분해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중추신경계의 기능을 올려주는 약은 아니므로 약효가 떨어졌을 때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고 투여량을 점차 증량하는 등 복용 용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적지 않은 확률로 식욕저하, 우울감, 무기력, 불면증 등 부작용이 따르는 경우가 많고 복용을 중단할 시에는 더 큰 두뇌자극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양약을 복용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약물 치료 효과를 증대 시키기 위해 병원과 한방치료를 병행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방에서의 ADHD 치료는 성장과 발달에 근거하여 뇌의 일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오장육부 기능과 관련해 전신적인 관점에서 치료가 이뤄집니다.

신체에서 생성된 에너지가 두뇌까지 잘 전달 되어 정상적인 두뇌발달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병원의 약물 치료가 당뇨에 직접 인슐린주사를 맞는 것처럼 뇌의 화학물질의 불균형 자체를 돕는 방식이라면

한의원에서는 당뇨에 인슐린의 불균형이 일어난 원인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두뇌에도 뇌의 화학물질의 불균형이 일어난 원인을 개선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한방치료의 큰 장점은 한약을 장기복용해도 부작용이나 중독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며 내성 우려가 없어 치료를 중단해도 증상의 악화가 덜 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ADHD 아동들은 감각이 예민하여 두통, 식욕저하, 알레르기 비염 등의 질환들이 만성 형태로 작용하거나 틱장애, 강박장애, 반항장애, 품행장애 등 2차적인 공존질환이 동반될 수 있는데

한약은 전신을 보고 치료하는 만큼 신체적인 문제를 함께 보완할 수 있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공존질환을 예방하거나 완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 밖에도 비약물 치료를 통해서도 더 정밀한 개선이 가능한데 청지각집중훈련과 인지사고력훈련 감각통합훈련 등 뇌과학에 기반한 두뇌학습프로그램을 통해 좌우뇌 불균형을 맞추고 두뇌처리 정보속도를 향상시켜 ADHD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상담한의사 기호필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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