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염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인가요? 약을 계속 먹어야 하나요... (광주광역시 소아/남 비염)
2020.12.04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일반적으로 비염, 천식,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들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치료라는 개념보다는 조절하는 질환으로 보셔야 합니다.
적절한 치료관리를 통해 완해에 가깝게 알레르기 반응 수위를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연령일수록 아이가 약에 의존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치료를 도와주셔야 하는데요.
아이들은 만 6세까지 면역력 형성시기로 일생에 필요한 면역력의 80% 가량을 형성하기 때문에 건강한 면역체계를 갖춰, 비염 양상이 초등 입학 이후 만성화되거나 성인형 비염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일찍 관리해주시는 것이 예후적인 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늦어도 사춘기를 통과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성인형 비염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춘기를 지나서도 비염이 있으면 성인형 비염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릴 때 비염이 더 심해지거나 방치하게되면 콧물이 뒤로 넘어가면서 중이염이나 축농증, 천식 등
합병증이나 휴우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구강호흡, 평소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쉰다면 입속이 마르고 건조해 감기에 자주 걸릴 수 있으며 만성질환에 시달리며 잔병치례를 겪은 아이들은 성장에도 부진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코가 막혔을 때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집중력, 기억력이 저하되어 학습에도 방해받을 수 있습니다.
대게 비염 증상이 발견되면 소아과나 이빈후과를 바로 찾게되는데요.
항히스타민제와 진해거담제 등의 알레르기 처방약들은 당장의 답답한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지만 만약 자주 반복되거나 시달리고 있어 비염이 유발되는 원인을 치료하고자 한다면 한방치료가 근본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체질을 고려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탕약치료와 혈자리 마사지, 호흡기치료, 호흡기 뜸 치료 등 한방에서도 비염을 주력으로 여러가지 치료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엔진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야 차가 잘 굴러갑니다.
기름을 태워 따뜻하게 달궈주어야 높은 속력을 낼 수 있고 라디에이터에서 시원한 공기로 냉각시켜주어야 타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의 호흡기도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정상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데 비염은 이미 이러한 균형이 어긋나 있는 표현입니다.
호흡기와 소화기, 피부는 하나의 면역체계로 온습도 밸런스가 깨졌을 때 세균과 바이러스를 대항하는데 취약해집니다.
한방에서는 몸 안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심부온도를 조절해 온습도 조절 기능을 강화시킵니다.
즉, 나쁜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쁜 인자들로부터의 외부 침입을 막고 향상성을 유지하도록 하지요.
한방치료를 쉽게 비유하자면 아이에게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과 같습니다.
매번 치료가 필요한 약한 아이가 아니라 면역 증대로 신체 스스로가 비염증상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비염은 한번에 생기는 질환이 아닙니다.
잦은 감기와 코 증상이 장기간 누적되면서 시간이 흘러 만성적인 패턴을 보이는 것이죠.
아이가 성장발달에 아주 중요한 시기인만큼 더이상 병증에 시달리지 않도록 면역력을 강화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상담한의사 기호필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