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에 콜린성두드러기가 심합니다. (광주 초등학생/여 두드러기)

2020.12.11

작년까진 얼굴에 1~2개, 엉덩이에 1~2개씩 두드러기 나던데 올해 들어선 전신으로 번지고 훨씬 심해졌어요. 주로 아침이나 오후에 씻을 때 두드러기 올라오고, 밖에서 뛰어놀 때도 반응하더라구요. 인터넷 찾아보니 콜린성 두드러기와 비슷한 것 같아요. 대체로 열이 오를 때 반응하거든요 아가 때도 침독 있고 피부가 많이 거칠어서 병원 갔더니 아토피성 피부라고 들었었어요 그 뒤로 가끔 피부가 많이 안좋을 땐 스테로이드 처방해줘서 사용해주고 있어요 근데 제가 보기엔 알레르기? 문제라기보다는 몸에서 열 배출이 안되서 그런가 싶어요 아이가 땀도 많고, 남들보다 열도 많아서 뛰고 나면 얼굴이 항상 붉어있거든요 음식도 잘 먹고 알레르기 검사 했을 때도 딱히 해당하는게 없었는데 유독 두드러기가 이렇게 괴롭히니 너무 속상하네요.. 치료를 어떻게 해줘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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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기호필입니다.

체온이 올라갈 때 피부가 반응한다는 것은 그 만큼 아이의 몸이 민감하다는 증거입니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흔한 증상으로는 목욕, 운동 등 열이 발산되는 경우 생기는 급성 두드러기인데요.

말씀해주신 증상으로 미루어보아 체온이 상승할 때 나타나는 양상으로 콜린성 두드러기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정상적으로 우리 몸은 체온이 올라갔을 때 부교감신경 말단에서 아세틸콜린을 분비합니다.

이 때 땀샘 수용체와 결합하면서 땀을 흘리게 됩니다.

하지만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들은 이 아세틸콜린이 땀샘이 아닌 비만세포와 결합하게 되면서 히스타민을 분비시키게 되고 그로 인해 피부에 두드러기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들 중에는 땀이 나지 않거나 땀량이 줄어드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지요.

즉 체온은 올라가는데 땀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체온과 피부의 온도는 점점 더 높아지게 되고 그로 인해 두드러기가 생기게 되는 것 입니다.

심한 경우 잦은 복통이나 열 쇼크가 생길 수도 있으니 증상을 가볍게 보아선 안되겠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항스타민제가 잘 듣지 않는 케이스가 많아 다른 피부 질환에 비해 치료가 훨씬 까다로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15분 이내에 다시 가라앉는 편이지만 그 보다 훨씬 오래, 넓게, 자주 반복되는 경우라면 근본적인 관점에서의 치료를 고민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형태로 나타나는 콜린성 두드러기는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닌, 몸 속의 열조절 능력을 강화해 피부의 생리적 기능을 회복하며 땀 배출이 원활히 일어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면역력에 중점을 두고 치료해야합니다.

평소 가려움증이 심할 땐 차가운 물수건이나 아이스팩을 증상 부위에 잠시 대어주시면 가려움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차가운 것을 오래 대고 있으면 체온 중추에서 피부 온도가 일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열을 더 일으키게 되므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삼계탕이나 홍삼 등 열을 더해 몸을 보하는 음식은 자제하고 찬음식 섭취 시엔 오히려 속열이 조장될 수 있으니 찬음식도 최대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의 치료효과, 회복속도를 높이기 위해선 좋은 체력과 컨디션을 갖추는 것 입니다.

피로가 누적될수록 면역체계는 더욱 민감해지게 되므로 아이가 만약 밤중 피부 가려움으로 인해 수면에 지장을 겪는 정도라면 양, 한방 치료를 적절히 병행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생리통처럼 며칠 지나면 사라지더라도 단순히 그 시간동안 통증이라는 증상만을 경감시키기 위해 쓰는 약이 진통제, 히스타민제라면 반대로 증상보다는 반복되는 두드러기의 원인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돕는 치료에는 한약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개인의 체질에 맞춰 체내 과잉된 열과 독소를 배출하고 스스로 체온 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부족한 장부의 기능을 강화시킵니다.

몸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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