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다리를 하면 쥐가 너무 빨리 납니다. (목동 30대초반/남 종아리근육통)

2020.12.28

제가 종아리 근육통이 좀 심한데요 되게 오래됐습니다 어릴 때부터요. 종아리 근육통이라고 해야 할지 종아리 근육뭉침이라고 해야할지 이게 꼭 아프지 않더라도 늘 뭉쳐있어요. 양반다리를 한 1분?만 해도 바로 종아리가 뭉쳐요. 그리고 좀 무리해서 하면 쥐가 나고요. 무릎 꿇는 것도 힘들고요. 인어공주 다리를 해도 종아리가 뭉쳐요. 평소에 그냥 앉아 있을 때도 약간 불편한 느낌으로 근육이 뭉쳐 있는 느낌이 들고요. 근데 이게 제가 어릴 때부터 그랬거든요? 종아리 알이 항상 심한 편이었어요. 그냥 알이 눈으로 보이는 것만 있으면 그냥 두겠는데 이게 나이가 드니까 통증이 오고 너무 힘들어져서요. 그리고 그렇게 종아리 근육통이 올 때면 허벅지랑 허리까지 동반돼서 아파오는 거 같습니다. 이게 침으로 나을수 있을까요? 몇번이나 맞아야할까요? 그리고 혹시 약 먹으면 더 빨리 낫나요? 제가 거의 30 평생을 이렇게 살았는데 이게 치료가 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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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재은입니다.

종아리 근육통, 종아리 근육뭉침으로 문의 주셨군요.

먼저, 허리와 허벅지가 함께 아픈것은 무리함 동작, 운동 등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자세의 불량함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척주의 추간판이 탈출될 경우, 이를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데 허리와 다리의 감각이상과 통증, 저림이 동시에 발생 할 수도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자세교정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체질별로 상체는 튼실(實)하고 하체는 부실(虛)한 체질의 사람일 경우에는 한의학적으로 신(腎)의 기운이 약하여 허리의 아래쪽으로 선천적으로 질병이 많이 가질 수 있습니다.

허리가 아프다거나, 다리가 아프거나, 비뇨기계의 질환이 잘 생긴다거나, 자궁 관련질환이 잘 생긴다거나 하는 것들은 모두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반다리를 할 때 통증이 생긴다는 것은 경락의 흐름으로 볼때 肝 등의 경락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제가 설명하신 것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고 직접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아픈 곳을 확인하고 정확히 어느 근육, 어느 경락에 문제가 있는지를 찾아 봐야 합니다.

그렇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경락을 찾으면 해당 경락의 기의 흐름을 침치료로 소통시켜주어서 그 통증을 해결 할 수 있습니다.

근육을 중심으로 말씀드린다면 경락은 몸에 있는 근육들을 함께 움직이는 근육군으로 묶어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침 치료는 근육이나 경락에 맞추어 기혈의 흐름을 소통시켜주는 것입니다.

탕약은 선천적으로 부족한 장기의 기운을 부돋아주어서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한약 치료와 침 치료를 병행하시면, 종아리 근육통 또는 종아리 근육 뭉침을 비롯하여 체질적으로 발생하기 쉬운 다른 증상들도 함께 치료되면서 몸의 균형이 잡히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침 치료만 할 때보다 더 빨리 나을 수 있습니다.

다만 비용이 부담되신다면 병의 상태를 보고 침 치료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인지 직접 한의사가 확인해 봐야 할 것입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시어 진료받으시면 좋은 치료를 받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쾌유를 바랍니다.

그럼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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