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볼 때마다 긴장해서 설사를 하고 배가 아파와요. (교대 20대후반/남 과민성대장증후군)
2021.01.22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준명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으로 고생을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심인성 양상이라고도 합니다.
장에는 신경세포가 매우 많아서 뇌와 장이 서로 지속적으로 신호를 주고 받기고 하고 자율신경의 조절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소화기능을 안좋게 하기도 하고 심한 불안, 긴장의 상황에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장의 기계적 문제라기 보다는 장과 신경의 기능적 문제로 보고 치료를 하는게 필요합니다.
장의 운동은 자율신경의 영향을 받는데 불안, 걱정 등의 심리 상태가 과해지면 자율신경이 불안정해지면서 장에 자극을 주고 장의 운동이 갑자기 빨라지면서 갑작스런 변의.
복통.
설사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막상 화장실을 가면 안정이 되면서 복통도 사라지고 변도 안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 역시 신경과 장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처방을 하게 됩니다.
또한 이런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대개 특정 사건이나 기억이 트라우마로 작용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세한 상담도 필요합니다.
긴장과 상관 없이 장이 예민한 분들도 장의 민감함을 완화 시켜주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 실제 장이나 변 상태가 안좋은 분이라면 자극에 의해 더 심하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기본적으론 장의 기능을 좋아지게 하는 처방을 같이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는 특정한 한가지 처방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의 증상에 맞춰 다양한 처방들을 활용해야하고, 한의학 치료가 증상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잘 치료 받으시고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