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음낭쪽에 백선이 생긴 것 같아요. (노원 고등학생/남 피부곰팡이증)
2021.02.04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민감한 부위에 가려움과 각질이 생겨 그간 걱정이 많으셨겠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사타구니백선(완선)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습진이나 간찰진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각각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에 사용되는 연고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전문가에게 피부 상태를 직접 보여주고 정확하게 진단 받아 치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여나 자가 진단으로 잘못된 연고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면서 치료가 어려워지거나 만성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원인에 맞는 치료약이나 연고를 사용하더라도 생활습관의 교정 등 올바른 방법으로 함께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거나 재발할 수 있습니다.
피부질환은 신체 어느 부위든 발생할 수 있는데 유독 사타구니가려움, 항문가려움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것이 영향을 미칠 경우가 많습니다.
꽉 끼는 바지와 면이 아닌 속옷을 자주 입거나 땀을 흘린 후에 바로 샤워하지 않는 생활습관이나 잔뇨나 유정(성관계와 무관하게 정액 및 쿠퍼액이 나오는 증상), 무른 대변, 잔변감 등의 체질적인 요인이 있어 생식기나 허벅지 안쪽으로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도 대소변과 생식기 분비물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이 심한 상태가 아니어도 조금씩 신체 균형이 무너지면서 생식기 쪽으로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점차적으로 습진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잘 낫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질문자님께서 현재 학생이시기 때문에 책상 앞에 장시간 오래 앉아 계시거나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생활로 하복부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상황과 학업 스트레스 등이 사타구니 가려움의 원인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피부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신체 전반적인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어떤 요인에 의해 대소변이나 생식기분비물 건강에 문제가 생겼는지를 찾아 해결하는 것이 사타구니, 항문가려움을 치료하는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만성화될 경우 코끼리피부처럼 피부가 더 거칠고 두꺼워지며 색소침착이 되거나 진물이 나면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등 더욱 악화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방치하거나 치료 타이밍을 놓치지 마시고 적절하게 치료 및 관리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가려움증을 유발해온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이에 맞는 치료와 관리를 통해 피부의 건강을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2021.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