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음부에 아토피 같은 증상이 있는데 가려워서 걱정입니다. (도봉구 20대중반/여 생식기아토피)

2021.02.09

외음부쪽이 가려워서 병원 가서 냉 검사랑 소변 검사했는데 질염도 아니고 방광염도 아니고 아토피같은 거라고 하네요. 가려움 없애는 연고라고 주셨는데 바르고 2주가 다 돼가는데 호전이 없어요. 가려워 미치겠어요. 다시 병원 가봐야 하나요? 그리고 곧 있으면 생리하는데 지금 이렇게 피부가 까진 상태에서 생리대 닿으면 무지 따가울 것 같은데 생리컵같은거 쓰면 좀 나을까요?
  • #여자생식기가려움
  • #외음부아토피
  • #여자외음부습진치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외음부에 발생한 가려움으로 연고를 바르셨음에도 계속해서 간지럽고 따가운 상태이신 것 같습니다.

여성분들 가운데 질염 증상이 아닌데도 외음부가 가려운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 가더라도 질염은 아니고 아토피와 습진 같은 피부 질환으로 가려움증이 생긴 것이라고 얘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질 내부의 문제가 없이 피부 문제로 인해 외음부에 가려움증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을 경우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서 개선해야 외음부 가려움증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피부의 염증일 경우,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을 먹거나 연고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낮아지거나 가려움증을 유발할 만한 신체 증상이 계속해서 남아 있다면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지 않고서 단순히 피부 염증만을 가라앉히는 것으론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외음부에 통풍이 잘 되지 않거나 덥고 습한 느낌이 든다면 생식기 가려움증이 잘 사라지지 않고 생식기의 습진 증상이 만성화 되기도 합니다.

생리대를 장시간 동안 교체하지 못하거나 냉이 많은 편으로 속옷이 축축할 때 여성분들은 찝찝함을 느끼게 되며 생식기로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꼭 이러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외음부 주변으로 습하거나 더운 환경이 지속된다면 가려움증은 잘 낫지 않게 됩니다.

기존 치료로 외음부 가려움증이 해결되지 않고 있을 경우에는 무조건 기존에 고수하던 치료 방법을 진행하기 보다는 다시 신체 상태를 면밀히 살펴서 어떤 원인에 의해 외음부가 가렵고 따가우며 피부가 벗겨지는지 정확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외음부가 가렵고 습한 환경이 생긴 원인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똑 같은 외음부 가려움증을 겪고 계시더라도 한의학적인 치료 방법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새로운 운동을 배우거나 활동량이 많아질 경우 외음부에 열과 땀이 많아지게 되고 이에 따라 가려움이 시작됐다면 과로로 인한 열을 해소해야 외음부 가려움증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루 종일 앉아있는 일상으로 하복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외음부가 간지러움을 발생 시킨 요인이라는 것은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하게 증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음부 피부가 가렵고 긁다 보면 진물이 나기까지 하는 증상은 원인을 해결한다면 피부의 상처와 진물이 줄어들고, 색이 어둡고 건조하면서 거칠게 변한 피부도 점점 회복되지만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피부는 더욱 검게 변하고 진물과 옷이 떨어질 때 따가운 통증도 생길 수 있기에 스트레스는 더욱 많아질 수 있습니다.

기존 치료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면 가려움증을 발생 시키는 원인을 정확히 찾아서 이에 맞는 치료와 관리법으로 피부 건강을 되찾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2021.02.09

채널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