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깜박임 틱이 심한편인데 틱장애인지 안구건조증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경기 광주 20대중반/남 틱장애)
2021.02.25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강식입니다.
눈깜박임이 틱인지 안구건조증인지 궁금하셔서 문의주셨군요.
눈을 깜박이는 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먼저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눈썹이 눈동자를 찌르는 등의 증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연구에 의하면 안과 이상소견이 없이 눈깜박임을 주증상으로 내원한 어린이 50명중 43명이 틱장애로 진단되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안과 이상소견이 없거나, 안과치료를 받았는데도 눈깜박임이 지속되거나, 긴장시 또는 흥분시 눈깜빡임이 더 잦아지는 경우에는 틱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틱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심리적 요인과 신경학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은 일시적으로 심한 정신적 충격, 공포, 불안, 분노,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이로 인해 틱이 유발된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대부분 틱 증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거나 스트레스적 환경이 사라지면 호전됩니다.
이에 비해 신경학적 요인은 보통 기질적으로 태어날 때 뇌의 미세한 운동신경 조절기능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대뇌에 위치한 기저핵은 어떤 움직임을 만들어 낼 때 움직여야 할 근육은 활성화시키고, 움직이면 안되는 근육은 억제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만약 기저핵의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면 움직이지 말아야 할 근육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틱과 같은 움직임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치료에 있어서도 1차적으로 아이들은 기저핵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성인들은 기저핵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우울, 불안, 공포감 등은 기저핵을 흥분시켜서 틱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2차적으로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을 수 있도록 치료합니다.
이외에도 결막염, 안구건조증, 비염, 아토피 등은 눈깜박임과 얼굴찡그림 등과 같은 틱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질환을 관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21.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