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임은교입니다.

고환 부위의 가려움증과 건조증으로 괴로우신 것 같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직접 진료를 해야하지만 질문자님이 말씀해주신 증상에 대한 설명을 보았을 때 고환 피부의 습진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습진은 피부에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피부질환입니다.

피부가 붉어지고 심한 경우 진물이 날 수도 있으며, 이것이 만성화되면서 들뜬 각질, 건조증 등이 진행되며 피부가 거칠어지고 거뭇게 변합니다.

피부가 건조하다고해서 정확한 진단 없이 로션이나 크림을 바를 경우 화장품에 함유된 화학물질에 의해 자극이 되어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고환습진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닌 다양한 요인에 의해 특히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나타나는 면역계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위의 특성상 다른 사람에게 보이거나 얘기하는 것을 꺼리며 증상을 방치하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화가 진행되면서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조하다고 하여 단순히 보습제를 바른다고 건조함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피부 표피의 건조함이 아닌 피부 깊숙한 곳부터 보습능력이 떨어져 있는데다가 자극으로 인한 염증이 동반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습진은 통풍이 잘 되게하고 피부 위생을 지키는 일과 같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개인마다 원인과 증상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통상적인 관리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우며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체계적인 치료를 해야만 재발을 방지하고 원인치료가 가능합니다.

반드시 피부질환 전문의를 통해 증상과 원인에 대해 충분한 상담을 받고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습진 부위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생활 관리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각질을 억지로 뜯지 않을 것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루가 떨어지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아 각질을 억지로 떼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피부자극으로 인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행동입니다.

2)체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할 것

보습제(로션, 크림)을 잘 바르는 것과 더불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여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하루 1~1.5 정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체내에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세정제는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을 것

사람의 피부는 별도의 보습제를 바르지 않아도 스스로 보습막을 생성합니다.

그러나 남성청결제나 바디샴푸와 같은 계면활성제를 자주 사용하면 피부 본연의 보습막을 제거하고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매번 샤워를 할 때마다 청결제를 사용하기보다는 주 1~2회정도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물로만 잘 닦아도 충분히 청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