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꾸 코를 킁킁거리고 실룩 대는데, 틱일까요? 비염일까요? (수원 영통역 소아/남 틱장애)

2021.03.10

아이가 자꾸 코를 킁킁거리고 실룩 대는데, 틱일까요? 원래 있던 비염 때문일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윤영환입니다.

아이가 자꾸 킁킁거리고 코를 실룩거리는데 이건 틱일까요, 비염일까요?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부터 비교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틱은 특정 행동이나 소리를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합니다.

눈 깜빡이기, 어깨 으쓱하기, 얼굴 찡그리기, 고개 갸우뚱하기 등과 같은 운동 틱이 있으며

헛기침하기, 킁킁 거리기, 코웃음치기, 욕하기 등의 소리를 내는 음성틱이 있습니다.

반면 비염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이 있다 보니 우리 아이가 코 주변의 이물감과 불편감을 없애기 위해서 콧물 들이마시기,

코후비기, 훌쩍거리기, 실룩이기, 헛기침하기 등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 중에 킁킁 소리를 내기도 하는 것입니다.

비염과 틱장애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지만 유사한 증상처럼 보일 수 있어 부모가 보기에 구별이 힘들 수 있습니다.

틱장애와 소아 알러지 비염을 구분하려면 언제 어떤 상황에서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펴보면 도움이 됩니다.

그럼 틱 증상이 유독 심할 때는 언제일까요?

과잉학습, 가정불화, 방임 등의 스트레스가 심할 때, 분리불안 등의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야단을 맞거나 긴장을 할 때

하루 일과가 끝나 피로가 쌓이는 저녁 시간에, TV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할 때 등

틱은 스트레스나 정서적인 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반면 비염 증상이 유독 심해지는 때는 언제일까요?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와

특히 이른 아침에 서늘한 공기를 만날 때, 공기가 차고 건조해질 때, 미세먼지가 심할 때,

후비루가 있는데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페인트 향수 담배 등 강한 냄새를 맡았을 때,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의 털 등 같은 것에 비염은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틱 장애는 대개 초등 저학년인 만 6~7세 경에 시작되는데.

이 시기에 소아비염이나 알러지 비염을 앓는 경우가 흔하다 보니까 틱 장애와 비염을 혼동하는 일이 더 빈번합니다.

다른 질환이지만 틱장애 아이들 중에 상당수는 또 비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틱장애로 내원하더라도 코의 점막 상태를 함께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틱 있는 아이가 비염을 동반한 경우에 비염 치료가 함께 진행되면 틱 증상이 같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건강 상태와 체질을 진단하여 다양한 한방요법으로 코의 순환을 도와 비염을 치료하고

동시에 기혈 순환을 도와 심신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줍니다.

이제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는 한의원이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이상 틱과 비염의 비슷한 증상들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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