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 청소에 집착하는 편인데 강박증일까요? (안양 30대초반/여 강박증)
2021.03.14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손지웅입니다.
강박증으로 문의주셨네요.
강박증은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으로 나뉩니다.
강박사고는 무의미하고 불필요한 생각이 사라지지 않아 불안한 것이고
그때 어떤 행동을 하면서 그러한 생각이 없어지는 것을 경험하고
반복적으로 그 행동을 하는 것을 강박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깔끔해야 된다는 강박사고가 발생하고 이를 해소하기 정리, 청소라는 행위의 강박행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 입니다.
깔끔한 성격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몸이 피곤할 정도로 청소, 정리하고 가족과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은
질환으로 접근하여 관련기관의 검사, 상담을 통해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박증은 높아진 두뇌의 예민도로 인해 의미없는 생각이나 불안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다른 신경정신과 질환처럼 그 원인을 한가지로 특정할 수 없으며,
유전적요인, 예민한 성격, 성장배경, 정신사회적인 스트레스, 호르몬 불균형,
뇌기능 장애 등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강박증은 치료가 어렵고 만성화되기 쉬운 질환이지만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수준까지는 치료될 수 있습니다.
다만, 유병기간, 병의 경중, 치료 의지, 환자의 심리,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기간은 달라지게 됩니다.
강박증의 한의학적 치료는 환자의 몸상태에 따른 변증을 통해 그에 맞는 한약을 가감 처방하는 것이 주가 되며
침, 약침, 심리상담 등을 선택적으로 병행하여 두뇌의 불균형을 안정에 가까워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두뇌의 긴장 상태를 이완시켜 예민도를 낮춰줌으로써 강박사고에 대응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며
치료가 종결된 후 한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개선된 상황이 유지되도록 합니다.
2021.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