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강아지가 세상을 떠났어요. 다시 기운을 차릴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성남 20대후반/여 우울증)

2021.03.28

15년 넘게 가족으로 함께 살던 강아지가 3개월전 세상을 떠났어요. 몇 달이 지나도 강아지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고, 마지막 떠나는 순간도 계속 떠올라요. 너무 슬프고 회사일이라든지, 집안일을 하기 힘들 정도로 기운이 없어요. 부모님도 처음엔 함께 슬퍼하셨지만 지금은 괜찮으시것 같은데 저는 아직도 슬픔이 가시지 않고 점점 우울해지고 기운이 없어요. 밥도 먹기 싫고 눈물만 납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요? 슬픈마음은 있지만 이제는 다시 기운을 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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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강식입니다.

반려견을 떠나보내는 슬픔으로 우울증 의심 증상까지 나타나셨군요.

우울증과 한의학적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우선 가족이나 반려견등을 떠나 보내면서 생기는 슬프로 우울한 감정은 ‘애도반응’ 이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우울증과 다른 점을 말씀드리면, 애도반응은 슬픈 감정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줄어갑니다.

또한 슬픈 감정으로 인해 다른 생활에 크게 방해가 된다든지 신체적으로 위협이 되는 경우는 많지않습니다.

보통 매우 슬퍼도 시간이 지나면 극복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같은 원인으로 슬픈 감정이 생겼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로 슬픈 감정이 더 심해지고 우울해져 일상생활이나 취미생활등에도 흥미가 떨어지며, 우울한 시간이 오랬동안 지속됩니다.

이런 상실이나 좌절등의 사건들을 경험하면 우울증이 유발될 수 있지만 똑같은 사건을 경험해도 모든 사람이 우울증에 이환되지 않는이유는 타고난 뇌의 기질적 소인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질환은 스트레스와 정서를 조절하는 뇌 기관인 해마와 편도체의 기능이상으로인해 뇌의 기능이 저하, 즉 뇌의 활력이 저하되어 발생합니다.

해마와 편도체의 기능이상은 세로토닌의 생성과 분비에 영향을 주고, 세로토닌의 부족은 뇌 기능 저하를 유발하여 우울증, 무기력, 만성피로, 불면증, 기억력저하 등을 발생시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장기간 지속되면 학업 및 직업을 포함하여 일상생활의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받으면 빨리 치료가 되지만 오래 지속되면 나중에 회복하기가 어렵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체질검사와 발달검사, 심리검사와 평가척도검사, 뇌기능검사와 스트레스검사, 신경인지검사 등을 통해 우울증 및 만성피로의 원인과 심한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정확히 판별하여 치료합니다

이후 검사 및 진찰 결과에의해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을 결정합니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으로는 뇌 기능의 회복을 돕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한약을 복용합니다.

이와함께 1주에 1~2회정도 침치료, 약침, 전침, 뜸, 추나요법, 자기조절훈련, 상담치료 등을 적절히 병행하면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진료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2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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